사노피 항 OX40 리간드 단일클론항체 '암리텔리맙'
STREAM-AD 임상2b상 탑라인 결과, 위약군 대비 EASI 점수 개선
OX-40 타깃 후보물질 '로카틴리맙'·'텔리졸리맙' 등 임상 진행 중

이미지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이미지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메디칼업저버 배다현 기자] 최근 다양한 기전의 아토피 치료제가 개발 중인 가운데, 항 OX40 계열 약물의 임상연구 결과도 속속 발표되고 있다.

사노피는 항 OX40 리간드 단일클론항체 치료제 후보물질 암리텔리맙이 STREAM-AD 임상2b상에서 아토피 피부염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는 탑라인 결과를27일 발표했다.

OX40 단백질은 T세포 활성화에 관여해 아토피 피부염 환자의 과도한 염증 반응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암리텔리맙은 OX40 리간드를 표적해 OX40과의 상호작용을 차단하고 염증 및 면역 조절 세포 사이의 항상성을 회복하도록 돕는다.

STREAM-AD 연구는 중등도~중증 성인 아토피 피부염 환자 390명을 대상으로 암리텔리맙 4가지 용량과 위약의 효과를 비교했다.

연구 결과, 모든 용량의 암리텔리맙 투여군은 위약군에 비해 치료 16주차 습진중증도평가지수(EASI) 점수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개선돼 1차 목표점을 달성했다.

24주까지 지속적인 개선이 나타났으며 주요 2차 목표점도 개선됐다. 모든 용량의 암리텔리맙량군의 내약성이 우수했으며 새로운 안전성 문제는 확인되지 않았다.

사노피 측은 이번 연구의 자세한 효능 및 안전성 결과를 향후 열릴 학술대회에서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노피 글로벌 개발 책임자 Naimish Patel 박사는 "아토피 피부염 치료에 상당한 진전을 이뤘지만 여전히 새로운 치료옵션이 필요한 환자들이 있다"며 "암리텔리맙의 이번 연구 결과는 OX40 리간드를 표적으로하는 최초이자 최고의 치료옵션을 제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여전한 새 약물 요구…OX40 타깃 임상 이어져

한편 최근 국소 치료제 외에도 인터루킨(IL) 억제제, 야누스키나아제(JAK) 억제제 등 특정 사이토카인 또는 사이토카인 수용체, 세포내 신호 전달 경로를 표적으로 하는 아토피 치료제들이 개발돼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새 치료제에 반응하지 않는 환자나 내약성 및 안전성 문제로 이를 사용할 수 없는 환자가 존재해 새로운 약물 개발에 대한 요구도 이어지고 있다.

이 때문에 OX-40을 표적하는 새로운 기전의 아토피 치료제 개발에 기대가 모인다.

현재 연구가 가장 많이 진척된 항 OX40 계열 약물은 임상3상을 진행 중인 '로카티니리맙'이다.

암젠과 쿄와기린이 공동 개발 중인 로카티니리맙은 작년 12월 공개된 임상2b상에서 아토피 개선 효과를 입증했다.

연구는 중등도~중증 아토피 피부염 환자 274명에게 용량에 따라 2주 또는 4주마다 로카티니리맙 150mg, 300mg, 600mg 혹은 위약을 피하주사했다.

연구 결과, 투여 16주차 모든 용량의 로카티니리맙군에서 EASI 점수 개선이 관찰됐다(4주 간격 150mg군 -48.3%, 600mg군 -49.7%, 2주 간격 300mg군 -61.1%, 600mg군 -57.4%).

로카티니리맙군은 투여 후 증상이 꾸준히 개선돼 16주차에는 거의 사라졌으며, 대부분 환자가 투약이 끝난 후 최장 20주 동안 재발하지 않았다.

이밖에 미국 아이크노스 사이언스의 '텔리졸리맙'이 임상2b상 연구를 마쳤으며, 중국 인매진 바이오파마슈티컬스와 허치메드가 공동 개발 중인 'IMG-007'은 임상1상을 완료한 상태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