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부, 임상의-연구자 공동연구 지원 혁신형 미래의료연센터 선정
4년간 총 459억원 지원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분당서울대병원 등 6개 의료기관이 의사과학자 양성을 위한 임상의-연구자 공동연구 지원 혁신형 미래의료연구센터로 선정됐다.

6개 혁신형 미래의료연구센터는 향후 4년간 총 459원을 지원받게 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바이오 분야 핵심 인재인 의사과학자를 육성하기 위해 혁신형 미래의료연구센터 6곳을 신규 선정해 4월 말부터 연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혁신형 미래의료연구센터는 의료 현장에서 실제로 적용이 가능한 연구성과를 창출하는 것과 의사과학자들이 연구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의과대학 소속의 진료업무가 있는 의사(MD)와 이공계 분야 연구자(Ph.D) 간의 공동연구를 지원한다.

전국을 6개 권역으로 나눠 공모와 평가를 실시했으며, 그 결과 서울권역은 삼성서울병원, 인천·경기권역 분당서울대병원, 대구·경북·강원권역은 한림대학교 산학협력단, 대전·세종·충남·충북권역 단국대학교 의과대학부속병원, 부산·울산·경남권역 부산대학교병원, 광주·전남·전북·제주권역은 전북대학교병원이 선정됐다.

선정된 6개 기관은 2023년부터 2026년까지 4년간 총 459억원 규모의 연구비가 지원된다.

선정된 센터는 의료현장에서의 미충족 수요를 해결하기 위해 실제로 적용이 가능한 우수한 아이디어를 발굴해 실현시키기 위한 연구를 수행하고, 개발된 기술로 비즈니스 모델구축 및 사업화 추진을 통해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한다.

삼성서울병원은 현재 보유 중인 환자 중심 임상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AI 기반 알고리즘 등의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차세대 신의료기술 및 신약을 개발할 계획이다. 

단국대학교 의과대학 부속병원은 교통사고 후유증인 외상성 손상의 제한적인 치료법에 대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세포치료제, 광 자극 등 다양한 과학적 접근으로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각 센터는 의사과학자가 안정적으로 연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실험실 공간을 확보하고 충분한 연구시간을 보장해야 한다.

기술사업화 컨설팅, 기업 연계 프로그램 및 바이오산업 현장 연수지우너 프로그램 등을 제공해야 한다.

특히, 그동안 의사과학자를 양성하는 과정에서, 병원에서의 진료부담 때문에 연구시간이 부족하다는 것이 주요한 문제점으로 꼽혔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혁신형 미래의료연구센터 응모 시 ‘주 40시간 근무 중 16시간 이상의 연구시간 확보’를 약속한 병원장 명의의 확약서를 제출하도록 했다.

과기정통부 이창윤 연구개발정책실장은 "의사과학자는 인체와 질병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병원의 풍부한 의료데이터와 자원을 활용할 수 있는 고급 연구인력이며, 앞으로 바이오헬스 분야의 혁신을 주도할 수 있는 필수적인 융합형 인재"라며, "우수 이공계 인재가 의과대학으로 몰리는 현상이 심화되는 추세에서 의료계의 인재가 의사과학자로 성장할 수 있는 경로를 확대하기 위한 정책과 지원방안을 적극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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