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DA, 성인 만성 편두통 예방치료제로 적응증 확대 승인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애브비 경구용 칼시토닌 유전자 관련 펩타이드 수용체 길항제(CGRP) 계열 편두통 치료제 큐립타(성분명 아토게판트)가 성인 만성 편두통 예방치료제로 사용 가능해진다.

최근 미국식품의약국(FDA)은 퀼립타의 성인 만성 편두통 예방치료 적응증을 확대 승인했다.

이로써 큐립타는 삽화성 및 만성 편두통 예방치료를 위해 승인된 유일한 CGRP 제제가 됐다. 특히 애브비는 만성 편두통 치료제로 사용할 수 있는 보톡스부터 급성 편두통 예방치료제 업렐비(유브로게판트)와 함께 편두통 치료제 라인업을 공고히하게 됐다.

큐립타의 이번 적응증 확대는 만성 편두통 환자 77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3상 PROGRESS 연구가 근거가 됐다. 이 연구에는 매달 최소 15회 이상 편두통을 경험하는 만성 편두통 환자가 포함됐다.

이들은 큐립타 60mg 1일 1회 투여군, 30mg 1일 2회 투여군, 위약군에 각각 무작위 배정돼 12주 동안 치료받았다.

1차 목표점은 베이스라인 대비 월평균 편두통 일수 감소로, 주요 2차 목표점은 월평균 편두통 일수 50% 감소 도달률로 설정했다.

연구 결과, 큐립타 60mg 투여군은 위약군에 비해 월평균 편두통 일수를 6.88회 줄였다(P<0.0009). 또 30mg 투여군은 위약군 대비 7.46회 감소시켰다(P<0.0001).

주요 2차 목표점인 월평균 편두통 일수 50% 감소 도달률은 큐립타 60mg 투여군이 41%, 30mg 투여군이 42.7%에 달했지만, 위약군은 26%에 불과했다(P<0.0009).

이상반응은 이전에 진행된 연구에서 관찰된 것과 일치했다.

흔하게 발생한 이상반응은 변비, 메스꺼움이었고, 대부분 경미한 중증도였다. 이상반응으로 투여 중단까지 이어진 사례는 없었다.

심각한 이상반응은 60mg 투여군이 2.7%, 30mg 투여군이 1.6%에서 발생했고, 위약군은 1.2%였다.

애브비는 "큐립타의 FDA 승인은 편두통 환자에게 1일 1회 경구용 치료제라는 효과적인 치료옵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는 중요한 이정표가 됐다"며 "PROGRESS 연구 결과는 12주 동안 높은 반응률과 지속적인 효능을 바탕으로 환자의 편두통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는 것을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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