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강수경 기자] 암 경험자 10명 중 7명은 투병기간 동안 찾아본 정보가 충분하지 못하다고 느낀 것으로 조사됐다.

환자 전문 리서치 서비스 리슨투페이션츠는 암생존자 비영리단체 아미다해와 암 경험자 136명을 대상으로 암 환자의 질환 및 치료 정보 습득 현황과 미충족 요구 설문조사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암 진단 후 질환과 치료 정보는 충분했는지 여부, 부족하다고 느낀 정보, 정보 채널 및 신뢰도 등이 포함됐다.

먼저 암 진단 후 투병기간 동안 찾아본 정보가 충분했는지에 30.9%가 충분했다고 답했고, 69.1%는 충분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어떤 정보가 부족했느냐는 질문에 치료법과 치료제 정보가 25%로 가장 많았고, 병원 및 의료진 정보 19.9%, 치료비용 및 의료복지 정보 12.2% 순으로 답했다.

이어 암경험자에게 암을 진단받고 가장 궁금했던 정보는 무엇이고, 그 정보를 어떤 경로를 통해 획득했는지 물었다.

그 결과, 병원 및 의료진 정보가 31.6%로 집계, 가장 궁금한 정보로 꼽았다. 그 다음으로 질환 정보 26.5%, 치료법과 치료제 정보 19.1%로 나타났다. 

정보 획득 채널은 △환우회 및 온라인 카페 포함 커뮤니티 58.8% △인터넷 19.9% △환자(지인, 친구) 12.5% 순이었다.

암관련 정보 채널 신뢰도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들이 신뢰한다(매우 신뢰함 및 어느 정도 신뢰함)고 답한 채널은 △온라인 카페 포함 환우회 커뮤니티 80.1% △의료진 강의 영상 66.2% △유튜브 포함 소셜미디어 62.5% △지인·친구 환자 60.3% 순이었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암 환우들에게 가장 중요한 정보는 치료법과 치료제로 나타났다. 

이 정보를 온라인 카페 포함 환우회 커뮤니티에서 얻는다는 응답은 80.1%로, 신뢰도가 높다고 답했다.

리슨투페이션츠는 “환우들의 목소리로 더 나은 투병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