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CO GU 2023] JAVELIN Bladder 100 연구 38개월 추적관찰 결과 공개
바벤시오+BSC 유지요법, 'OS 25.1 개월'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바벤시오(성분명 아벨루맙)가 1차 치료로 백금기반 항암화학요법을 받은 진행성 요로상피세포암 환자의 유지요법으로서의 효과를 재차 입증했다.

앞서 임상3상 JAVELIN Bladder 100 연구에서 백금기반 항암화학요법 후 유지요법으로 바벤시오를 사용할 때 효과를 보인 데 이어 이번에는 장기적인 이점까지 확인한 것이다.

JAVELIN Bladder 100 연구의 38개월 장기추적관찰 연구 결과는 16~18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미국임상종양학회 비뇨생식기암 심포지엄(ASCO GU 2023)에서 공개됐다.

 

38개월 장기추적에도 OS·PFS 이점 입증

2020년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2020)에서 바벤시오는 초기 항암화학요법 이후 질병이 진행되지 않은 진행성 요로상피세포암 환자의 유지요법으로서의 역할을 입증한 바 있다.

당시 공개된 임상3상 JAVELIN Bladder 100 연구 결과, 1차 치료로 백금기반 항암화학요법을 받은 요로상피세포암 환자에게 바벤시오와 진통제, 항생제, 수액 등 보존적 요법(BSC)을 시행할 때 전체생존(OS) 중앙값이 21.4개월로 집계된 바 있다(HR 0.69; P=0.0005).

이 같은 연구 결과는 바벤시오가 진행성 요로상피세포암 환자의 새로운 1차 치료옵션으로의 위상을 얻게 되는 핵심 근거가 됐다.

미국 임상종양학회 비뇨생식기암 심포지엄(ASCO GU 2023)에서 캐나다 토론토대학 Srikala S. Sridhar 교수 연구팀은 JAVELIN Bladder 100 연구의 38개월 추적관찰 결과를 공개했다.

백금기반 항암화학요법을 받은 진행성 요로상피세포암 환자에게 바벤시오 유지요법의 이점이 장기적으로 이어지는지 평가한 것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바벤시오는 38개월 이상 추적관찰에서 BSC 단독요법보다 OS와 PFS에서 이점을 보이면서 위상을 공고히 했다.

연구팀은 1차 치료로 4~6주기 시스플라틴+젬시타빈 또는 카보플라틴+젬시타빈 등 백금기반 항암화학요법 치료를 받고 질병이 진행되지 않은 절제 불가능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요로상피세포암 환자 700명을 바벤시오+BSC 투여군과 BSC 단독요법군에 1:1 무작위 배정했다.

1차 목표점은 OS, 주요 2차 목표점은 PFS, 안전성 등으로 설정했다.

38개월 추적관찰 결과, 바벤시오+BSC군은 BSC 단독군 대비 OS와 PFS에서 이점을 보였다.

백금기반 항암화학요법 1차 치료부터 유지요법까지의 OS 중앙값은 BSC 단독군이 20.5개월에 불과했던 반면, 바벤시오+BSC군은 29.7개월로 집계되며 1차 목표점을 충족했다(HR 0.77; 95% CI 0.635~0.921).

좀 더 자세히 보면, 1차로 시스플라틴+젬시타빈 치료 후 바벤시오+BSC 투여군의 OS 중앙값은 25.1개월이었지만, BSC 단독군은 17.5개월에 그쳤다(HR 0.78; 95% CI 0.607~1.008).

카보플라틴+젬시타빈 치료 후 바벤시오+BSC 투여군의 OS 중앙값은 20.8개월, BSC 단독군은 13개월로 집계됐다(HR 0.70; 95% CI 0.523~0.929). 

주요 2차 목표점인 PFS 중앙값은 시스플라틴+젬시타빈 후 바벤시오+BSC 투여군이 5.7개월, BSC 단독군이 2개월이었다(HR 0.56; 95% CI 0.446~0.713).
카보플라틴+젬시타빈 후 바벤시오+BSC 투여군은 3.7개월, BSC 단독군은 2개월에 머물렀다(HR 0.48; 95% CI 0.362~0.640).

3등급 이상 치료 관련 이상반응은 시스플라틴+젬시타빈 후 바벤시오 투여군에서 16.5%, 카보플라틴+젬시타빈 후 바벤시오 투여군에서 22.5%가 발생했다.

연구팀은 "임상3상 JAVELIN Bladder 100 연구 장기추적 조사 결과, 유지요법에 바벤시오를 함께 사용하면 진행성 요로상피세포암 환자에게 유의한 OS와 PFS 이점을 제공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백금기반 항암화학요법에 이은 유지요법으로 바벤시오는 여전히 중요한 치료 전략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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