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건정심 의결 통해 10월부터 보험급여 적용될 듯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머크·화이자의 5번째 면역항암제 바벤시오(아벨루맙)가 건보공단과 약가협상을 마무리하면서 오는 9월 건정심 의결을 통해 10월부터 보험급여가 적용될 전망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과 머크는 지난 7월 초부터 바벤시오 약가협상을 진행한 이후 2개월이 채 되지 않은 상황에서 협상이 타결돼 보험급여 적용을 눈 앞에 두고 있다.

MSD의 키트루다, 오노·BMS의 옵디보·여보이, 로슈의 티쎈트릭, 아스트라제네카의 임핀지에 이어 5번째 면역항암제인 바벤시오는 지난해 3월 전이성 메르켈세포암 치료 적응증으로 식약처의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식약처의 품목허가 이후 1년 6개월만에 보험급여 적용을 받게되는 바벤시오는 기존 면역항암제들이 채택했던 협상 옵션인 환급형과 총액제한형 복합 적용 위험분담제(RSA)를 통해 협상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바벤시오는 건보공단과 협상이 마무리되면서 오는 9월에 열릴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10월부터 보험급여가 적용될 예정이다.

한국머크와 한국화이자제약 관계자들은 이번 바벤시오 약가협상 타결과 관련해 "바벤시오의 급여 등재에 남은 절차에 더 성실히 임해 환자들의 치료 접근성을 최대한 신속히 보장하는데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식약처의 허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약제급평가위원회 급여적정성 인정의 바탕이된 바벤시오의 JAVELIN Merkel 200 Part A 임상시험 결과에 따르면, 단독요법 후 객관적 반응률(ORR)이 33.0%에 달했으며, 11.4%는 완전반응을, 21.6%는 부분반응을 보였다. 

종양 반응이 6개월 이상 지속된 비율은 93%였으며, 12개월 이상 지속적인 반응률은 71%에 달했다.

AVELIN Merkel 200 Part A 임상시험은 항암화학요법 이후 질환이 진행된 메르켈세포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또, 치료받은 이력이 없는 전이성 메르켈세포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Part B 연구의 중간분석 결과에서는 객관적 반응률이 39.7%, 완전반응률 13.8%, 부분반응률이 25.9%를 보였다.

종양반응의 89%가 3개월 이상, 78%가 6개월 이상 지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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