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보공단, 척추관협착증 질환 건강보험 진료 현황 발표
남성보다는 여성에게서 두드러져

[메디칼업저버 박서영 기자] 중년 이후 흔하게 발생하는 척추관협착증 환자의 93%가 50대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17~2021년까지 척추관협착증 질환의 건강보험 진료 현황을 26일 발표했다.

2017년 164만 7147명이었던 진료인원은 2021년 179만 9328명으로 15만 2181명이 증가했으며, 남성보다는 여성 환자가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남성의 경우 60대가 차지하는 비율이 30.6%로 가장 높았으며, 여성은 70대가 32.%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척추관협착증 환자의 건강보험 총진료비는 2017년 7132억원에서 2021년 9280억원으로 2017년 대비 30.1% 증가했으며, 연평균 증가율은 6.8%로 나타났다.

1인당 진료비는 2017년 43만 3000원에서 2021년 51만 6000원으로 19.1% 증가했다.

건보공단 일산병원 신재원 교수(정형외과)는 여성 환자에게서 척추관협착증이 많이 나타나는 이유로 “폐경 이후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감소하기 때문”이라며 “에스트로겐은 골밀도를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척추관협착증은 다리와 함께 엉덩이, 허리 통증을 일으키기도 한다. 심할 경우 다리 쪽으로 감각이나 힘이 떨어지기도 한다.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양반다리나 쪼그려 일하는 자세를 되도록 피해야 한다.

방치 시에는 척추 신경에 혈액 공급이 감소하거나 완전히 막힐 수 있으며, 심하면 다리가 마비돼 걷기가 힘들어지거나 대·소변 장애, 성기능 장애를 겪을 수 있어 꾸준한 검사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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