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서울지역 병원장들 간담회 개최

서울시병원회 고도일 회장은 15일 서울지역 병원장들과 재난대응 병원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간담회를 개최했다.
서울시병원회 고도일 회장은 15일 서울지역 병원장들과 재난대응 병원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간담회를 개최했다.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서울시병원회는 15일 감염병 유행 및 재난시 병원의 대응방안을 주제로 병원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고도일 회장은 "3년 넘게 지속되는 코로나 사태로 병원들이 큰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의연하게 대처해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회원병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고 회장은 "현재도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를 비롯해 다른 감염병이 언제 발생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10.29 참사(이태원 참사) 같은 재난에도 병원들은 적극 대비해야 한다"며 "재난대비를 위한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간담회 개최 취지를 설명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병원장들은 "골든타임인 재난 발생 시 초기 대응이 매우 중요하다. 재난 초기부터 구급구호 조치와 의료적인 판단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어, "어떤 재난이던 부상자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가장 초기 단계부터 재난 전문 의료인이 투입돼 환자분류 및 전원 등의 의학적인 조치가 가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병원장들은 "이번 재난과 관련해 각 부문별로 재난에 대비한 시스템이 비교적 잘돼 있지만, 하나로 엮어 관리할 수 있는 전체적인 시스템이 부족했던 것 같다"며 "이번 사태를 계기로 정부가 의료를 포함한 재난 대비 시스템을 재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견해를 밝혔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고도일 서울시병원회장을 비롯해 주영수 국립의료원장, 이정재 순천향대학병원장, 조인수 한일병원장, 김상일 H+양지병원장, 김병관 혜민병원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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