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신경통증학회 지규열 10대 회장 선출
수련병원 내 통증의학 전임의 확립 및 임상통증 치료기관 인증제 정착

대한신경통증학회 제10대 지규열 회장은 통증분야 국제학술대회 개최 및 통증전문병원 제도를 도입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대한신경통증학회 제10대 지규열 회장은 통증분야 국제학술대회 개최 및 통증전문병원 제도를 도입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창립 22주년을 맞은 신경통증학회가 국제학술대 개최 및 통증전문병원 도입 의지를 밝혔다.

대한신경통증학회는 13일 세브란스병원 에비스의생명연구센터에서 제33차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추계학술대회와 함께 진행된 정기총회에서 제10대 회장으로 선출된 지규열 신임 회장은 임기 2년 동안 수련병원 내 통증의학 분야 전임의 제도를 확립하고, 임상통증 치료 기관 인증제 정착을 진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신경통증학회는 작고한 김영수 명예회장과 여러 원로 선배 교수들의 노력으로 2001년 7월 창립돼 올해로 22주년을 맞았다.

학회는 1000여 명의 회원을 중심으로 통증 특히 척추성 통증과 만성불응성 통증에 대한 학문적 연구와 교육, 통증전문가 양성에 중점을 두고 있다.

지 신임 회장은 "우리 학회는 개원가 및 봉직의 선생님들과 적극 소통해 임상에서 적용할 수 있는 통증치료의 가이드라인과 근거중심의 치료법을 제시하고 있다"며 "비용 효과적인 측면을 고려한 다양한 최소침습 치료법에 대한 개발 등을 위해 노려하고 있다"고 신경통증학회 활동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올바른 치료를 적절한 시기에 제공해 만성통증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일상생활 유지와 행복한 삶의 질을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규열 회장은 임기 2년 동안 중점적으로 추진할 회무 방향과 포부에 대해서도 밝혔다.
 

통증교과서 개정판 준비 및 임상통증 치료기관 인증제도 개발

지 회장은 "통증 분야의 초음파 시술 및 말초신경 한중일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국제학술대회를 임기 동안 준비할 것"이라며 "국제학술대회 개최는 신경통증학회의 수준을 한단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임기 동안 통증교과서 개정판을 준비하고, 다학제 간 통증의학 포럼을 구축할 것"이라며 "수련병원 내 통증의학 분야 전임의 제도를 확립하고, 임상통증 치료기관 인증제도를 개발하는 데 최대한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여러 통증 전문학회 간 적극적인 교류를 통해 신경통증학회가 국제적으로 통증치료의 선도적 역할을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그는 "진정한 의미의 다면적, 다학제 접근을 통해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전인적 치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대한신경외과학회 자학회인 신경통증학회는 카데바 실습 등을 새롭게 도입해 통증유니버스티제도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지 회장은 "통증 분야는 점점 진료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국민과 개원가에서 통증치료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척추 신경계 의사들은 수술을 배우지만 통증 관련 시술과 주사 처치 및 약물치료도 체계적으로 교육시켜 임상현장에 배출하는 것이 우리 학회의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즉 인증제도를 통해 통증에 대한 단계적인 수련과정을 확립하겠다는 것이다.

지규열 회장은 통증전문병원제도 도입 필요성도 제안했다.

지 회장은 "통증 자체에 특화된 전문가들이 보험제도 내에서 국민과 환자들에게 최상의 진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학회의 중요한 역할이며, 시급한 상황"이라며 "임기 동안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한신경통증학회는 13일 세브란스병원 에비스의생명연구센터에서 제33차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대한신경통증학회는 13일 세브란스병원 에비스의생명연구센터에서 제33차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한편, 이번 33차 추계학술대회는 척추통증과 관절통을 주요 주제로 선정해 최고의 전문가들이 최신지견과 자세한 술기, 시술의 안전성과 합병증 등에 대한 심도 있는 강연이 진행됐다.

그는 "이번 학술대회는 코로나19로 인해 카데바 실습 위주의 강의를 준비하지 못했다"며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카데바 실습 프로그램을 다시 준비해 학회 회원들의 임상 능력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경통증학회 회원은 개원 신경외과 전문의가 80%를 차지하고 있으며, 15% 정도가 대학교수들로 구성돼 있다.

지 회장은 "개원가 회원들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어 개원가 중심으로 대학과 긴밀한 연결을 통해 대학과 개원가 간 협력을 통해 학회가 발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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