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면역학회 4일 2022 국제학술대회·송도바이오포럼 개최
2029년 세계면역학회 유치 준비 중

대한면역학회는 4일부터 6일까지 송도컨베션시아에서 2022 국제학술대회·송도바이오포럼을 개최했다.(좌측부터 좌측부터 예상규 교육홍보위원장, 정연석 학술위원장, 김완욱 회장, 이원우 학술홍보이사).
대한면역학회는 4일부터 6일까지 송도컨베션시아에서 2022 국제학술대회·송도바이오포럼을 개최했다.(좌측부터 좌측부터 예상규 교육홍보위원장, 정연석 학술위원장, 김완욱 회장, 이원우 학술홍보이사).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면역학이 기초연구를 넘어 임상과 바이오 산업계와 연계를 통해 국내 첨단바이오 산업을 선도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대한면역학회는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함께 4일 송도컨벤시아에서 2022 국제학술대회·송도바이오포럼을 개최했다.

김완욱 면역학회장은 이번 학술대회 개최와 관련해 "3년 만에 비대면으로 개최하는 국제학술대회로, 세계적 학회로 발돋움하는 기회를 만들려고 한다"며 "새롭게 시도되는 면역학회와 송도바이오포럼이 백신개발 등의 면역학 분야 산학연 협력연구 발전에 촉매제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학술대회부터 기초면역학 분야 외 임상 및 산학연병이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대학과 연구소, 산업계가 하나돼 미래 먹거리인 면역 관련 연구를 통한 치료 방법과 치료제 개발을 논의하고 협력할 수 있는 단초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번 국제학술대회는 △이스라엘 와이즈만연구소의 스테판 정(Steffen Jung) △미국 얀센연구개발의 다니엘 쿠아(Daniel J. Cua) △미국 콜롬비아대학의 도나 파버(Donna L. Farber) 등 노벨상 후보급 연구자들의 기조연설에 나섰다.

또, 자가면역질환과 종양면역 등 개별 심포지엄, 기업 세미나 및 젊은 연구자들을 위한 잡페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김 회장은 "이번 학술대회는 33명의 세계적 면역학 권위자와 19개국 100여 의 해외 연구자들이 참여했다"며 "국내외 면역학 관련 전문가 1500여명이 등록한 최대 규모의 학술대회가 됐다"고 평가했다.

김완욱 회장 "우리나라는 항체와 백신개발에 경쟁력이 있다"며 "이번학술대회는 항체치료제와 백신치료제 관련 프로그램을 주축으로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과 일본 등의 면역학은 기초연구에 중점을 두고 있지만 우리는 기초와 임상을 결합했다. 앞으로 아시아를 대표하는 면역학회로 발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면역학회는 2024년 세계사이토카인학회 개최를 비롯해 2029년 세계면역학회 유치를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김 회장은 "자가면역질환 및 암 종양 분야의 신약개발은 대부분 면역학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며 "특히 코로나19(COVID-19)로 인해 mRNA 항체 백신과 치료제 개발은 세계적 화두가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국 항체치료제·백신 개발 세계 선두 위해 강한 정부의지 필요

우리나라가 항체치료제와 백신을 개발에서 세계적 선두가 되려면 정부의 강한 의지 필요하다는 것이 김 회장은 생각이다.

김 회장은 "국내 대학과 연구소, 기업체들은 면역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는 기술력이 있지만 상품화를 할 수 있는 여건은 미흡한 상황"이라며 "산학연병이 실질적인 협력을 하려면 정부 규제 완화와 끊임 없는 지원 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의 면역치료분야 및 첨단바이오산업이 발전하기 위해 구조적 문제들이 해결돼야 한다"며 "그런 구조적 한계를 정부가 제거해 준다면 연구자들과 기업들은 날개를 달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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