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AO 2022] 미국 연구팀, 아일리아 8mg과 2mg 용량 및 투여 간격 비교
당뇨병성 황반부종, 황반변성 치료에서 2mg 대비 비열등성 입증

이미지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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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당뇨병성 황반부종(DME)과 연령 관련 황반변성(AMD) 치료 간격을 더 늘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공개된 PHOTON 임상2/3상과 PULSAR 임상3상에서 바이엘 아일리아(성분명 애플리버셉트)를 8mg으로 증량하고 투여 간격을 늘렸을 때 기존 2mg 대비 비열등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9월 30일부터 10월 3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안과학회연례학술대회(AAO 2022)에서 발표됐다.

당뇨병성 황반부종과 연령 관련 황반변성 연구

미국 텍사스 망막클리닉 David Brown 박사 연구팀은 DME 치료에서 아일리아 2mg과  8mg의 차이를 알아보기 위해 PHOTON 2/3상을 진행했다.

연구팀은 치료받지 않은 DME 658명을 △8주마다 2mg(2q8 투여군) △12주마다 8mg(8q12 투여군) △16주마다 8mg(8q16 투여군) 투여군으로 1:2:1 무작위 배치했다. 

환자들의 평균 연령은 62세였고, 여성 39%, 백인이 72%를 차지했다. 2q8 투여군은 초기 5개월 동안 아일리아를 투여받았고, 8mg 투여군(8q12 투여군, 8q16 투여군)은 3개월 동안 투약했다.

1차 목표점은 48주차 최대교정시력(BCVA) 변화 및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비열등성으로 정했다. 2차 목표점은 8mg 투여군이 투약 간격을  유지하는 것이었다. 

연구 결과, DME 환자에게 아일리아를 12주 또는 16주 동안 8mg 투여한 군이 8주 동안 2mg을 투여한 군보다 BCVA가 비열등했다. 구체적으로 BCVA는 2q8 투여군 8.7 글자, 8q12 투여군 8.1 글자,  8q16 투여군 7.2 글자로 비열등성을 입증했다. 

2차 목표점도 충족했는데, 8mg군에 무작위 배정된 환자 90% 이상이 48주 동안 12~16주 투여 간격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8q12 투여군 91%, 8q16 투여군 89% 투여 간격을 유지했고, 8mg 투여군 93% 12주 이상 투여 간격을 유지했다.

중심망막두께(central retinal thickness) 변화는 세 군 간 의미 있는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또 부작용 발생률은 31.0%, 안구내염증 0.8% 등으로 나타났고 세 군 간 통계적 유의성을 갖지는 못했다. 

연령 관련 황반변성 치료에도 비열등성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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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LSAR 임상3상은 PHOTON와 같은 디자인으로, 치료받지 않은 신생혈관 AMD 환자를 대상으로 했다.

이탈리아 밀라노 우디노대학 Paolo Lanzetta 교수 연구팀은 1009명 환자를 대상으로 △8주마다 2mg(2q8 투여군) △12주마다 8mg(8q12 투여군) △16주마다 8mg(8q16 투여군) 투여군으로 1:1:1 무작위 배치했다.

연구에 참여한 환자 평균 연령은 74세였고, 여성이 50% 이상, 4분의 3이 백인이었다. 참가자 93.3% 환자가 48주차까지 임상시험을 끝마쳤다. 

연구 결과, 4주차에서 세 군 모두 BCVA 향상을 달성했다. 구체적으로 2q8 투여군 6.1 글자, 8q12 투여군 6.1 글자, 8q16 투여군 5.9 글자였다.

또 8q12 및 8q16 투여군 모두 2q8 투여군 대비 비열등을 입증했고, 무작위 배정된 아일리아 8mg 투여군 환자 83%가 48주 동안 12주 이상의 투여 간격을 유지했다.

2차 목표점인 16주차에서 두 개의 8mg군이 2q8 투여군보다 망막액(retinal fluid)이 더 적었다(63% vs 52%).  중심망막두께 평균 감소 수치는 8q16 투여군 147 μ, 8q12 투여군 142 μ, 2q8 투여군은 126 μ으로 나타났다. 임상시험 중 발생한 부작용 발생률은 세 개 군이 비슷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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