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까지 2회 감염 기간 평균 229일, 7월 60여일 앞당겨져
방역당국, 백신접종 횟수 늘수록 2회감염 발생·사망위험 감소 강조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지난 2020년 1월 코로나19 확진가 처음 발생한 이후 재감염 확진자가 14만 2513명까지 늘어난 가운데, 재감염 기간이 갈수록 빨라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1일 7월 3~4주 2회 감염 추정사례 발생 현황 및 2회 감염 발생 요인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7월 3주~4주 발생한 2회 감염 추정사례는 5만 6679명으로 누적 2회 감염 추정사례는 총 14만 2513명으로 집계됐다.

7월 4주 주간 확진자 중 2회 감염 추정사례는 5.43%에 달했다.

7월 발생한 2회 감염 추정사례의 평균 소요기간은 154~165일로 약 5개월이 걸려 2022년 6월까지 발생한 2회 감염 추정사례 소요기간인 평균 229일보다 약 60여일 빨라진 것으로 분석됐다.

즉 최초 감염 후 2회 감염이 발생하는 기간이 단축되고 있다는 것이다.

최초 및 2회 감염 시기별 분포는 오미크론(BA.1)-오미크론(BA.2)가 36.5%, 델타-오미크론(BA.2)는 23.0%, 델타-오미크론(BA.1)은 11.2% 순으로 높았다.

최근 1달간 2회 감염 추정사례 분석 결과, 17세 이하 및 미접종군이 2회 감염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7월 2회 감염 추정사례 중 17세 이하 비율은 49.2%로 2020년 1월 이후 확진자 중 17세 이하 비율인 23.1%에 비해 2배 이상 높았다.

7월 기준 코로나19 백신 미접종군이 약 12%임에도 불구하고 7월 2회 감염 추정사례 중 미접종군은 약 50%로 높았다는 것이다.

백신접종에 따른 2회 감염 추정사례 발생 및 사망 진행 위험도 분석에 따르면, 접종 횟수가 증가할수록 2회 감염되거나, 2회 감염 후 사망할 가능성이 낮았다.

2회 감염 발생 위험은 미접종군에 비해 2차접종 완료군은 48%, 3차접종 완료군은 74% 낮았다는 것.

또, 감염횟수와 관계없이 3차접종 완료군에서는 감염 후 사망 진행 위험이 95% 이상 낮았으며, 2회 감염시에도 접종횟수가 증가할수록 사망 진행 위험도는 낮았다.

최근 2회 감염 추정사례의 증가는 누적 최초 감염자 증가, 전파력과 면역회피력이 기존 변이에 비해 높은 BA.5 점유율 증가로 보여진다.

자연 또는 백신 면역에 의한 효과시간 경과에 따른 감소 요인도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오미크론 우세화 시기인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급증한 최초 감염자로 인해 향후 2~3달 동안은 2회 감염 추정사례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방역당국은 내다봤다.

방역당국은 "재감염을 최소화 하기 위해 최초 감염 회복 후 방역수칙 준수 유지 및 권장 시기에 맞춘 권장 예방접종 완료가 중요하다"며 "특히 지속 가능한 일상 방역의 생활화를 위해 방역 수칙 실천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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