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D, 임상3상 KEYNOTE-412 연구 결과 공개
화학방사선요법 대비 통계적 유의성 확보 못해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두경부 편평세포암 환자를 대상으로 MSD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의 유지요법의 효과를 알아본 연구가 실패로 돌아갔다.

최근 MSD는 임상3상 KEYNOTE-412 연구 결과를 일부 공개했다. 현재 키트루다는 전이성 또는 절제 불가능 재발성 두경부 편평세포암 치료제로 승인된 상태다.

KEYNOTE-412 연구는 절제되지 않은 국소 진행성 두경부 편평세포암(HNSCC) 환자 780명 대상으로 키트루다와 화학방사선요법 후 유지요법의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했다. 연구에는 구인두 또는 후두, 하인두, 구강 편평세포암 환자가 포함됐다.

연구팀은 환자를 3주마다 키트루다 200mg과 시스플라틴, 방사선으로 치료한 후 약 12년 동안 유지요법으로 키트루다+화학방사선요법 또는 위약+화학방사선요법을 투여했다. 

1차 목표점은 무사건생존(EFS), 주요 2차 종료점은 전체생존(OS), 안전성 등으로 설정됐다. 

MSD 발표에 따르면 최종 분석에서 화학방사선요법에 키트루다를 추가한 환자의 EFS는 수치적으로는 개선이 있었지만, 통계적 유의성은 확보하지 못하면서 1차 목표점을 충족하지 못했다.

MSD Eliav Barr 수석부사장은 "이번 연구 결과는 HNSCC 환자 치료에 대한 진전은 있었지만, 여전히 치료가 어려운 질병이라는 것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한편, KEYNOTE-412 연구의 더 자세한 데이터는 향후 열리는 학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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