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RS 2022] 노화 지연 시키는 세놀리틱 약물인 UBX1325 투여
당뇨병성 망막부종 8명 중 4명이 최대교정시력 향상
연령 관련 황반변성, 최대교정시력 4~5글자 증가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노화 세포를 타깃으로 하는 실험적 약물인 'UBX1325'가 당뇨병성 망막부종(DME) 및 연령 관련 황반변성(AMD) 환자에게 효과가 있다는 소규모 파일럿 연구가 공개됐다.

미국 유니티 바이오테크놀로지의 UBX1325는 노화 세포를 제거해 조직을 건강하게 하는 세놀리틱스(senolytics)의 일종이다. 세놀리틱스란 노화를 지연시키는 약물을 의미한다.

이번 연구는 7월 13~16일 뉴욕에서 열린 미국망막전문가협회 연례학술대회(ASRS 2022)에서 발표됐다.

노화 세포 타깃한 황반변성 치료제 등장?

미국 인디아나폴리스 중서부 안과대학 Raj Maturi 교수 연구팀은 진행된 DME 환자 12명, 치료 경험이 있는 AMD 환자 12명 등 총 24명을 대상으로 UBX1325 단일 용량을 투여하는 임상1상을 진행했다.

연구팀은 연구 초기 최대교정시력(BCVA) 20/80이 기준이었지만, 이후에는 20/40 이하인 환자들도 등록할 수 있도록 기준을 변경했다. 

모든 환자 사례에서 항 혈관내피성장인자(anti-VEGF) 치료는 더 이상의 치료 혜택이 없는 것으로 간주했고, 등록 전 3개월 이내에 항-VEGF 제제 또는 코르티코스테로이드는 투여하지 않았다.

이미지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이미지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연구 결과, UBX1325 단일 용량을 투여받은 DME 환자들은 첫 2주일 안에 BCVA 5~10글자를 향상시켰다. 향상된 수치는 24주차에서도 대부분 환자에서 유지됐다. 

중심망막두께(Central subfield thickness, CST) 역시 빠르게 감소했지만, 추적 관찰 동안 점차 기준점 수준으로 돌아갔다.

6명의 환자는 항-VEGF 효과를 차단하는 약물이 필요한 구제약물(resure medication) 치료가 필요하지 않았고, 2명은 각각 약 8주와 16주 후에 필요로 했다. 

AMD군은 빠르지만 완만하게 BCVA가 개선돼 4~5글자까지 증가했다. 시력 개선 효과는 추적 기간 동안 변동이 있었지만, 24주까지는 유지됐다. 

DME군의 CST는 점차 감소했고, 12주차에 약 25%가 최대치에 접근했고, 이후 24주 동안은 안정적으로 유지됐다. 

환자 3명은 구제약물 치료를 받지 않았고, 4명은 12주 이후에, 또 다른 2명은 22주차에 구제약물 요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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