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케어텍 엣지앤넥스트·헬스허브 HPMS 포함
중소 병의원 안정적 EMR 관리 도움될 것으로 기대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고려대학교의료원의 클라우드 방식 전자의무기록시스템인 P-HIS 1.0을 비롯한 2개의 EMR 시스템이 정부로부터 최로 인증 받았다.

보건복지부는 전자의무기록시스템(EMR) 인증제 시행 이후 최초로 민간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는 EMR을 인증하고, 8일 한국보건의료정보원에서 인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

최초로 인증된 클라우드 EMR은 고려대학교의료원 P-HIS 1.0, 이지케어텍의 엣지앤넥스트 1.0, 헬스허브의 HPMS 1.0 3개 제품이다.

클라우드 서비스는 통신망을 이용해 어디서든 접근이 가능하고 자원확장이 유연하다는 장점이 있다.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디지털 경제를 구현하는 핵심 인프라로 인식되고 있으며, 정부도 민간 클라우드 육성을 국정과제로 추진 중이다.

복지부는 민간에서 제공하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해 의료기관이 EMR을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도록 EMR 인증기준을 개정하고, 인증심사 방법을 간소화하는 등 제도적 기반을 마련한 바 있다.

복지부는 민간 클라우드 시스템이 정보보호 및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 인증(ISMS-P), 클라우드 서비스 정보보안 인증(ISO 27017), 클라우드 서비스 개인정보보호 인증(ISO27018) 등 보안인증을 획득했는지 여부, 의료기관 외 장소에서 EMR 보관 시 필요한 조치를 완료했는지 여부 등을 확인하고 전문가로 구성된 인증위원회 심의, 의결을 통해 인증을 최종 확정했다.

EMR 인증제는 환자안전과 진료 연속성을 보장하기 위해 국가가 의료기관의 EMR 표준 적합성 여부 등을 확인하고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다.

인증된 EMR 제품을 사용하는 의료기관은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되며, 의료기관에 게시된 EMR 인증 표시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클라우드 EMR을 사용하는 경우, 보안관제 및 시스템 관리를 민간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가 24시간 전담해 중소 병의원이 안정적으로 전자의무기록을 관리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클라우드에 보관된 데이터는 유무선 통신망을 통해 시간과 장소에 구애없이 사용할 수 있으며, 프로그램을 통합 관리해 건강보험제도, 표준용어 등이 개편될 경우 신속하게 반영할 수 있다.

또 클라우드 인프라를 이용해 대용량 의료영상처리, 빅데이터 분석, 다양한 진료정보교류 등도 한층 용이해질 전망이다.

복지부 이형훈 보건산업정책국장은 "이번 클라우드 전자의무기록시스템 인증을 계기로, 의료기관에 민간 클라우드 도입이 확대되고, 클라우드 EMR을 이용한 디지털 전환도 한층 가속화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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