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기내과·종양내과 등 다학제 진료 시행…경직성 기관지내시경 실시

▲여의도성모병원 호흡기폐암센터 의료진. (우측 4번째)호흡기폐암센터장 윤형규 호흡기내과 교수.
▲여의도성모병원 호흡기폐암센터 의료진. (우측 4번째)호흡기폐암센터장 윤형규 호흡기내과 교수.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병원장 윤승규)이 23일부로 호흡기폐암센터(센터장 윤형규)를 개소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여의도성모병원은 호흡기폐암센터 개소로 증가세인 폐암 진료 수요를 감당하고 폐암 진료에 참여해 왔던 진료과들의 유기적 협조체계를 재구축해 진료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24일 밝혔다. 

호흡기폐암센터는 호흡기내과와 종양내과, 흉부외과, 방사선종양학과, 영상의학과, 핵의학과, 병리과 등 전문의들이 참여하는 다학제진료를 시행한다. 다학제진료는 환자에게 진단 및 치료 과정을 설명하는 진료방식으로 맞춤형 진단 및 치료 방향을 실시한다.

특히 국내에서 몇 안 되는 경직성 기관지내시경을 실시한다. 경직성 기관지내시경은 폐암 덩어리가 기도 또는 기관지를 침범해 호흡을 방해할 때 실리콘 스텐트 등을 삽입하는 확장 시술이다. 기관지 내 이물질 제거, 장기간 기관삽관 후 생기는 기관지내 협착 치료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된다.

이와 함께 수술 후 폐활량을 회복하고 전신 항암치료 중 저하될 수 있는 폐기능을 보전하기 위해 호흡재활치료를 시행한다. 폐암 진단 후 절제 수술을 받을 시 일시적으로 폐기능이 떨어져 사후 관리가 중요하다. 

또 환자 편의를 극대화하고자 토요일 포함 주중 휴진일 없이 외래진료를 시행한다. 폐암 의심 시 진단 후 치료 시작일까지 일주일 이내가 되도록 신속한 진료시스템을 운영한다. 

아울러 폐암 조기 진단을 위해 기관지내시경, 경피적 폐생검, CT, 골스캔, PET-CT 등의 최신 장비를 활용한다. 내과적으로 기관지를 폐쇄시키는 종양에 대해서는 최신 레이저 장비를 이용해 환자를 치료한다. 

윤형규 센터장(호흡기내과)은 "흡연 및 노령인구 증가로 만성폐쇄성폐질환 및 기타 다양한 폐질환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며 "폐질환 치료를 위해 최신지견을 직접 임상에 응용해 환자 진료에 적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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