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허 취득 후 일정기간 지역 공공보건의료기관 의무복무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정부가 공공의료 분야에 근무할 공중보건 의대 및 간호대 장학생을 모집한다.

보건복지부는 공공의료 분야에 사명감을 가지고 있는 의료인력을 발굴·양성하기 위해 7일부터 25일까지 2022년 공중보건 장학생을 모집한다.

공중보건장학제도는 의료취약지에 의료인을 배치하기 위해 1977년부터 시행됐으며, 1996년까지 총 1519명의 의료인력을 양성·배출해 지역사회 공공보건의료 인력확충과 의료서비스 질 향상에 기여했다.

하지만, 이후 공중보건의사 제도의 전국 확대·운영으로 공중보건장학제도의 실효성이 낮아져 1996년부터 장학생 선발이 중단됐다.

감염병 등에 대응할 지역사회 공공보건의료인력 확충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2019년부터 시범사업 형태로 재개돼 2021년까지 총 48명의 장학생을 추가 선발·지원했다.

올해는 4명의 졸업생을 지방의료원에 간호사로 배치한 바 있다.

올해는 의과대학생과 지난해부터 확대된 간호대학생까지 공중보건 장학생으로 선발하며, 선발 규모는 의과대학생 11명, 간호대학생 13명 등 총 24명이다.

전국에 재학중인 의과대학생 및 간호대학생이면 누구나 공중보건 장학생 신청이 가능하고, 신청기간은 7일부터 25일까지다.

장학생으로 선발된 학생은 △의과대학생은 학기 당 1020만원(연 2040만원) △간호대학생은 학기당 820만원(연 1640만원)의 장학금이 지급될 예정이다. 

장학생은 졸업 후 장학금을 받은 기간만큼 인력 수요가 발생한 지방의료원 등 공공병원에 근무하게 된다.

방학기간 등을 이용해 공공의료 분야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강의와 실습교육, 선배들과의 대화, 지도 등 의료인으로서 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제공될 예정이다.

장학생 선발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복지부 공공의료과와 국립중앙의료원 공공보건의료지원센터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7일부터 14일 중 약 6회에 걸쳐 온라인 설명회도 진행된다.

복지부 박향 공공보건정책관은 "코로나19 대응을 계기로 공공보건의료인력 확충의 필요성을 다시 한 번 절감했다"며 "정부는 우수한 예비 의료인을 공중보건장학생으로 선발해 장학금 지원과 함께 공공의료기관 견학 및 실습 등을 제공할 것이다. 많은 예비 의료인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 관심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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