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강남성심병원 노규철·이호원 교수 출원 특허
혈소판 풍부 혈장에 포함된 백혈구, 사이토카인 등 농도 측정

왼쪽부터 한림대강남성심 노규철, 이호원 교수
왼쪽부터 한림대강남성심 노규철, 이호원 교수

[메디칼업저버 김나현 기자] 한림대강남성심병원 노규철·이호원 교수(정형외과)의 '혈소판 풍부 혈장(Platelt Rich Plasma, PRP)의 임상적 유효성 평가 방법'에 대한 특허가 최종 결정됐다. 

이번 혈소판 풍부 혈장에 관한 특허는 2019년 11월 4일에 출원해 약 2년간 심의를 거쳤다.

혈소판 풍부 혈장 치료법은 본인의 말초혈액을 채취한 후 원심분리를 통해 분리된 자가 혈소판 풍부 혈장을 초음파 유도 하에 병변에 주입하는 치료법이다. 

이 치료법은 2014년 제한적 의료기술로 허용돼 국내에서 한림대강남성심병원을 포함한 5개 의료기관이 승인됐었다. 

주로 보존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건병증(힘줄 손상) 환자들에게 적용된다. 

노 교수팀은 연간 50례 이상 어깨관절의 회전근개 병증과 팔꿈치관절의 외상 과염(테니스 엘보)을 앓고 있는 환자들에게 이 치료법을 시술했다.

이번 특허는 혈소판 풍부 혈장에 포함된 성장인자, 사이토카인 및 세포의 농도를 측정해 임상적으로 유효함을 평가할 수 있다. 

평가 방법에 따르면 혈소판 풍부 혈장에 포함된 백혈구, VEGF, IL-8 등의 세포, 성장인자 및 사이토카인의 농도를 측정해 특정 농도 이상 존재할 경우 실제 임상적으로 치료 효과가 있으며, 이를 통해 혈소판 풍부 혈장을 질병 치료에 적용할 수 있다.

노 교수는 "혈소판 풍부 혈장 치료법이 정형외과적으로 널리 적용되고 있지만, 그 유효성에 대한 평가가 부족했던 게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특허 등록으로 혈소판 풍부 혈장의 임상적인 치료 효과 등을 더 자세히 알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추후 기존의 치료방법으로 효과를 보기 어려웠던 환자에게 희망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노 교수팀은 2020년 대한정형외과 학회 영문학술지인 'Clinics in Orthopaedic Surgery'에 혈소판 풍부 혈장과 관련된 논문을 발표했으며, 이 논문은 최근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제31회 과학기술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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