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5일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심장대사증후군학회 추계학술대회' 개최
심대학 조상호 학술이사 "빅데이터 임상활용연구회와 공동 세션 개최"

▲심장대사증후군학회 조상호 학술이사(한림대 성심병원 순환기내과 교수). ⓒ메디칼업저버 고민수 기자
▲심장대사증후군학회 조상호 학술이사(한림대 성심병원 순환기내과 교수). ⓒ메디칼업저버 고민수 기자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심장대사증후군학회(회장 고광곤, 이하 심대학)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춰 빅데이터 연구를 집중 조명한다.

심대학은 9월 25일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제8회 추계학술대회를 개최, 급변하는 심장대사증후군 연구 트렌드에 부응하고자 빅데이터 임상활용연구회와 공동 세션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심장대사증후군 연구 시야를 넓히고 새로운 성과를 창출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번 학술대회는 코로나19(COVID-19) 방역수칙을 준수해 개최할 예정으로, 사전등록을 통해 참석 인원을 제한한다. 심대학 조상호 학술이사(한림대 성심병원 순환기내과 교수)를 만나 추계학술대회 프로그램에 대해 들었다.

- 학술대회 주요 프로그램은 무엇인가?

이번 학술대회는 △심장대사증후군 지표(markers)의 변동성 △빅데이터 임상활용연구회와의 공동 세션 △빅데이터를 이용한 심장대사증후군 관련 국내 연구 △미국심장협회·심장학회·당뇨병학회에서 발표된 주요 연구 △학회에서 발간한 심장대사증후군 환자의 진료지침 리뷰 등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기존 학술대회의 전통적 틀을 깨고 저변을 확대해 심장대사증후군 관리에 도움이 되는 학계, 연구, 기술 등 동향을 살펴보고, 인접 분야와의 교류를 통해 외연을 확장하고자 했다. 이 같은 뜻을 담아 슬로건은 'Beyond the CardioMetabolic Syndrome'로 정했다.

- 빅데이터 임상활용연구회와 공동 세션을 진행한 이유는?

지금까지 대한고혈압학회, 대한심장학회 여성심장질환연구회 등 심장대사증후군 관련 학회 또는 연구회와 공동 세션을 개최해 왔다. 이번 추계학술대회는 차별화에 주안점을 두면서 빅데이터 임상활용연구회와의 공동 세션을 마련했다.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이 대세로 자리 잡은 만큼, 이제는 의학 전문가들이 빅데이터, AI 등에도 관심을 가져야 할 시기다. 앞으로 빅데이터 임상활용연구회와 함께 꾸준히 활동할 계획이다. 또 심장대사증후군 관련 학회와의 공동 세션은 내년 아시아·태평양 심장대사증후군 국제학술대회(APCMS)에서 다시 마련할 예정이다.

- 추계학술대회에서 주목해야 할 이슈는?

먼저 심장대사증후군 지표의 변동성이다. 최근 혈압, 혈당 등의 목표치에 더해 변동성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이에 대한고혈압학회는 혈압,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는 콜레스테롤 등의 변동성을 주제로 학술대회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심대학은 여러 분야에 산재됐던 변동성에 대한 이슈를 이번 학술대회에서 모아보고자 한다. 이를 통해 전문가와 일반인에게 심장대사증후군 지표의 목표치와 함께 변동성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할 계획이다.

또 이상지질혈증 관리와 SGLT-2 억제제가 학계뿐만 아니라 산업계에서 뜨거운 이슈다. 이에 인체 단일클론항체인 에비나쿠맙, SGLT-2 억제제 등의 역할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새로운 연구가 계속 발표되는 만큼 심대학도 이러한 추세를 따라가고자 한다. 

이와 함께 빅데이터를 이용한 국내 연구 중 뛰어난 성과를 거둔 심장대사증후군 관련 연구를 소개하고, 지난 4월 APCMS에서 발표된 심장대사증후군 진료지침을 리뷰하는 시간도 갖는다.

- 학회에서 대사증후군 고위험군의 전향적 등록연구 를 시작했다. 어떤 연구인가?

심혈관질환 고위험인 대사증후군 환자 대상의 등록연구다. 대사증후군 환자는 저위험군이라는 인식이 있는데, 등록연구를 통해 고위험군도 많다는 것을 보여주고자 한다. 대사증후군 고위험군에 대한 연구는 국내뿐 아니라 국외에서도 많지 않았다. 

등록연구를 통해 국내 대사증후군 고위험군의 전반적 현황을 확인하고 치료 방향을 정하며, 향후 가이드라인 개발에도 참고하고자 한다. 22개 대학병원이 참여하며 현재 환자 모집 단계다. 내년 추계학술대회에서 1년 데이터를 발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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