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13세 이하 어린이·임신부 및 만 65세 이상 노인 등 1460만명 대상
코로나19 예방접종 고려해 대상군·연령별 접종시기 차등 적용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오는 14일부터 만 13세 이하 어린이와 임신부 및 만 65세이상 노인 등 1460만명에 대한 인플루엔자 무료접종이 실시된다.

질병관리청은 14일부터 순차적으로 생후 6개월~만 13세 어린이 553만명, 임신부 27만명 및 만 65세 이상 노인 880만명에게 인플루엔자 4가 백신으로 무료접종을 시행할 계획이다.

이번 절기 인플루엔자 무료접종 대상은 약 1460만명으로 전 국민의 약 28%에 해당된다.

올해는 코로나19 예방접종도 진행되고 있어 대상군별, 연령병 접종시작 시기를 달리하고, 사전예약을 통해 의료기관별, 날짜별 접종을 분산해 접종이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다.

사업 기간은 예방접종 실시 기준 (2회 접종자는 4주 간격으로 접종), 접종 후 항체생성 및 지속기간(접종 2주부터 항체형성, 평균 6개월 지속)과 코로나19 예방접종 시기 등이 고려됐다.

2021~2022절기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대상자별 접종기간.
2021~2022절기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대상자별 접종기간.

14일부터 생애 첫 인플루엔자 접종 어린이 및 임신부를 대상으로 인플루엔자 무료접종이 본격 실시된다.

또 65세 이상 노인은 사업초기에 접종자가 집중돼 안전한 접종을 위해 10월 12일 만 75세 이상부터 연령대별로 나눠 순차적으로 접종을 시작한다.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은 지정된 동네 병의원이나 보건소에거 실시하며, 지원대상자는 주소지에 관계없이 전국 어디서나 무료접종이 가능하다.

위탁의료기관은 현재 2만 1596개소(보건소 미포함)이며, 예방접종도우미 홈페이지이나 예방접종도우미 앱에서 조회가 가능하다.

인플루엔자 접종이 집중되는 시기인 10월~11일에 분산접종을 위해 노인 예방접종은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시스템 또는 콜센터를 통해 사전 예약하거나 의료기관 방문을 통해 예약·접종이 가능하다.

코로나19 예방접종 시행에 따라 의료기관별로 접종가능 인원이 제한될 수 있어 방문 전 의료기관에 접종 가능 여부를 확인해야 하며, 접종기관 방문 시 무료예방접종 대상여부 확인을 위한 신분증 등을 지참해야 한다.

올해 인플루엔자 백신은 약 2680만도즈가 식약처의 국가출하승인을 거쳐 공급될 계획이며, 국가 무료 예방접종 대상은 1460만명으로 이 중 노인 예방접종 물량은 정부가 총량 구매 후 의료기관에 공급하며, 어린이·임신부는 의료기관이 자체 구매한 백신으로 접종을 진행한다.

인플루엔자 백신 수송 과정 중 콜드체인(2℃~8℃) 이탈사례 예방 및 재발 방지를 위해, 올해 절기에는 백신 조달업체(5개 제조사)와 유통전문업체(4개사)를 통해 백신 공급 및 유통을 실시한다. 

사전에 백신의 체계적 보관 및 수송 관리를 위한 유통계획 수립 및 유사시 신속대응 방안 마련, 물류창고 및 수송 관계자 등 사전 교육을 의무화하고 있다.

조달업체 및 유통업체 대상 현장점검을 수시로 실시해 안전한 백신 운송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또 의료기관별 백신 부족에 긴급 대응하기 위해 전국 각 보건소용 비상대응 물량을 준비해 긴급한 접종 수요에 신속히 대응할 방침이다.

한편, 2020년~2021년 인플루엔자 발생은 코로나19 유행으로 인해 철저한 마스크 착용, 개인위생수칙, 사회적 거리두기 등의 영향으로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는 유행기준 외래환자 1000명당 5명 이하로 발생했다.

인플루엔자 입원환자 수와 항바이러스제 처방현황도 지난 절기에 비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청 정은경 청장은 "코로나19 유행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코로나19 예방접종과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이 시행되는 만큼, 안전한 접종을 위해 반드시 연령대별 접종일정을 꼭 지켜 달라"며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시행하는 병‧의원 등에서도 코로나19 상황 등을 고려해 접종 인원을 분산해 안전한 접종 환경 조성에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코로나19 유행상황에서 코로나19와 혼동되는 증상을 줄일 수 있고, 인플루엔자로 인한 중증환자 감소 및 확산 방지를 위해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반드시 받아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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