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화탄소 중독, 난청, 당뇨발, 난치성골수염 등 치료
기념행사에서 '수도권 고압산소치료 네트워크' 구축방안 논의

지난 24일 한림대동탄성심병원 본관 화상회의실에서 온오프라인으로 개최한 고압산소치료 1000례 기념행사 모습
지난 24일 한림대동탄성심병원 본관 화상회의실에서 온오프라인으로 개최한 고압산소치료 1000례 기념행사 모습

[메디칼업저버 김나현 기자] 한림대동탄성심병원이 지난해 11월 경기남부 최초로 고압산소치료를 도입한 이후 9개월만인 8월 고압산소치료 1000례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한림대동탄성심병원 고압산소치료센터는 24시간 운영되며 중증환자들에게 신속한 치료를 제공하고 있다.

이 센터에는 최대 10명이 동시에 치료받을 수 있는 다인용 고압산소챔버가 비치돼 다수의 환자를 동시에 치료하고, 의료진 동반이 필요한 중증환자 발생 시 대처가 가능하다.

또한 1인용 챔버를 함께 갖추고 있어 감염 예방 등 독립치료가 필요한 환자에게도 효과적인 대처가 가능하다.

센터는 지난 3일까지 1004례의 고압산소치료를 시행했으며 이중 다인용 챔버는 698건, 1인용 챔버는 306건의 고압산소치료가 시행됐다.

질환별로는 돌발성 난청, 당뇨병성 족부궤양, 일산화탄소 중독, 중심망막 동맥폐쇄가 대표적이었다. 

이외에도 질소중독, 감압병, 난치성골수염, 피부괴사 및 버거씨병 등 다양한 질병의 환자들이 고압산소치료의 도움을 받았다.

한림대동탄성심병원은 지난 24일 본관 화상회의실에서 고압산소치료 1000례 기념행사를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개최했다.

기념행사에서는 고압산소치료를 필요로 하는 대규모 재난상황 발생에 대비한 지역완결형 응급의료시스템으로 '수도권 고압산소치료 네트워크' 구축방안을 긍정적으로 논의했다.

왕순주 고압산소치료센터장은 "이번 행사에서 수도권 내 고압산소치료센터를 운영 중인 의료기관들이 대규모 재난상황 발생 시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네트워크 구축의 계기가 마련돼 고압산소치료센터가 진정한 국가 안전망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온라인으로 경기도청 최영성 보건의료과장, 대한응급의학회 허탁 이사장, 대한고압의학회 김현 이사장, 성남의료원 이중의 의료원장, 경기응급의료지원센터 김인병 센터장, 순천향대학교부천병원 김기운 고압산소치료센터장, 인하대학교병원 백진휘 고압산소치료센터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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