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O 연구에서 류프로라이드 주사제와 비교 연구
48주에서 거세 수치, 오르고빅스 96.7% vs 류프로라이드 88.8%

이미지 출처 : 포토파크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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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미국식품의약국(FDA)이 진행성 전립선암에 처방할 수 있는 최초의 경구용 성선자극호르몬 길항제인 오르고빅스(성분명 릴루고릭스 relugolix)를 승인했다. 

오르고빅스는 스위스 생명공학기업인 마이오반트 사이언스의 제품으로 전립선암 최초이자 유일한 성선자극호르몬방출호르몬(GnRH) 수용체 길항제다.

즉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생성을 억제하는 약물이다.

이번 FDA 승인의 근거가 된 HERO 연구에서 연구팀은 930명의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된 전립선암 환자를 대상으로 ▲하루에 한번 오르고빅스 ▲ 48주 동안 3개월마다 호르몬 억제제인 류프로라이드(leuprolide)를 주사했다.

연구 결과 거세 수치인 일차 목표점을 충족시켰는데, 48주에서 오르고빅스군은 96.7%, 류프로라이드군 88.8%였다. 테스토스테론 거세 수치는 29일째 목표점에 도닥했고, 이 수치는 치료가 끝날 때까지 유지됐다. 

이번 연구에 참여하고, 지난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발표자로 나섰던 미국 캘리포니아 비뇨기과연구센터 Neal D. Shore는 "오르고빅스는 진행성 전립선 암 치료에 안드로겐차단요법(ADT)의 새로운 표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르고빅스, 안드로겐차단요법의 새로운 표준될 수 있어

ASCO에서 미국 뉴욕대 랑곤의료센터 펄뮤암센터 David R. Wise 박사도 오르고빅스가 임상에서 프랙티스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Wise 박사는 "오르고빅스가 장내 흡수장애가 없고, 심혈관질환 히스토리가 있는 환자에게서 유의미했다"고 지적했다. 

FDA에 따르면 오르고빅스의 부작용은 안면홍조, 혈당 증가, 중성지방 수치 증가, 근골격계 통증, 헬모글로빈 감소, 피곤, 변비와 설사 등이었다.

또 오르고빅스와 당단백질 억제제(P-glycoprotein inhibit)를 동시에 사용하는 것은 금기다

FDA는 오르고빅스가 뇌하수체 생식선을 억제하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환자의 심전도와 전해질 수치를 모니터링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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