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강기윤 의원, 정부에 선제적 방역 조치 촉구
올해 1월 이후 남미발 국내 입국자 2766명, 페루는 98명

[메디칼업저버 김나현 기자] 최근 남미에서 유행하고 있는 람다변이 바이러스에 대해 선제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남미 국가 중에서도 페루는 최근 신규 확진자 90% 가량이 람다 감염자로 나타나고 있으며, 아르헨티나와 칠레에서는 신규확진자 3명 중 1명이 람다바이러스 확진자로 밝혀지고 있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기준 남미발 입국자 현황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기준 남미발 입국자 현황

국민의힘 강기윤 의원이 법무부를 통해 확인한 남미발 국내 입국자 현황을 살펴보면, 변이바이러스가 유행하기 시작한 올해 초부터 7월까지 총 3766명이 국내에 입국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페루의 경우 98명, 칠레 120명, 아르헨티나 150명으로 나타났다.

남미발 국내 입국자가 적지 않지만 정부의 대응은 미흡하다는 것이 강 의원의 지적이다. 

강 의원이 질병관리청에 확인한 결과 람다바이러스가 유행하고 있는 남미 국가들을 별도로 관리하지 않고 기타 국가로 분류해 관리하고 있다.

이에 장기체류자의 경우 PCR 음성확인서만 있으면 시설격리가 아닌 2주간 자가격리 조치를 취하고 있어 느슨한 대응을 한다는 지적이다.

강 의원은 "델타바이러스를 비롯한 변이바이러스에 선제적으로 대응하지 못해 국내 변이바이러스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다"며 "람다바이러스는 코로나 항체를 중화시켜 백신 효과를 떨어뜨릴 수도 있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있는 만큼 백신만을 믿을 수도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내 확진자가 없다고 방심해선 안되고, 남미발 국내 입국자에 대한 선제적인 관리강화가 시급하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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