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약뜰까] 한국얀센 인터루킨(IL)-12/23 억제제 스텔라라
5년 치료 효과 확인 장기 임상연구 결과 발표
항약물항체 생성률 5.8% 불과...내성에 따른 치료변경 최소화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과거에는 서양에 비해 드물었지만, 최근 국내에서도 환자가 빠르게 증가하는 질환이 있다.

구강에서 항문까지 소화관 전체에 염증이 나타나는 질환인 크론병이다.

대한장연구학회가 발표한 염증성 장 질환 팩트 시트에 따르면 국내 크론병 환자는 2010년 7000여 명에서 2019년 1만 8000여 명으로 10년 동안 2.37배 늘었다. 특히 이 중 절반 이상은 20~30대 젊은 층이 차지하고 있다.

크론병은 관해와 재발이 평생 반복되는 질환이다. 이같은 질환 특성 때문에 장기간의 약물 치료는 필수다.

이 때문에 치료 목표도 변화하고 있다. 과거에는 증상이 사라지는 관해를 오래 유지하는 게 약물치료의 목표였다면, 최근에는 생물학적 제제가 등장하면서 장 내 염증이 보이지 않는 내시경적 관해까지 약물 치료로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크론병 분야에서 장기적으로 안전하게 관해를 유지할 수 있는 치료 옵션이 요구되는 가운데 한국얀센의 크론병 치료 인터루킨(IL)-12/23 억제제 스텔라라(성분명 우스테키누맙)가 주목받고 있다.

스텔라라는 염증을 유발하는 인자인 IL-12와 IL-23을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생물학적 제제로, 다른 세포에 영향을 최소화해 부작용 위험을 개선한 치료제다.

스텔라라의 강점은 오랫동안 내성 없이 크론병을 치료할 수 있다는 점이다.

크론병에서 생물학적 제제는 TNF-α 억제제가 주로 처방된다. 그러나 TNF-α 억제제는 전신면역에 작용하는 기전으로 장기투약 시 결핵 등 부작용 위험이 따른다.

또 환자 10명 중 4명은 TNF-α 억제제에 반응을 보이지 않으며, 반응을 보이더라도 20~40% 환자는 치료 1년 차에 이차반응 소실을 보이는 등 환자 부담이 가중되는 상황이다.

스텔라라의 5년(252주) 치료 효과를 확인한 IM-UNITI LTE 임상3상 연구 결과에 따르면, 치료 252주 차에 대상 환자 중 8주 간격 투약군의 54.9%는 임상적 관해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주 간격 투약군의 임상적 관해 유지 비율은 45.2%를 기록했다. 

치료 252주차에 임상적 관해를 보인 8주 간격 투약군의 93.8%는 코르티코스테로이드 병용 없이 관해를 유지했고, 면역억제제 병용도 감소했다.

스텔라라 장기 치료 시 부작용 위험이 있는 병용 약물의 사용이 감소, 환자의 치료 부담을 덜게 된 것이다.

또 5년 투약에도 불구하고 낮은 항약물항체 생성률(5.8%)을 보여, 내성으로 인한 치료제 변경을 최소화할 수 있게 한 점도 강점이다.

이외에 유도요법만 정맥주사로 이뤄지고, 유지요법은 8주 또는 12주(3개월) 간격으로 피하투여해 젊은 환자에게 일상생활에 지장 없이 치료 가능하다는 점도 크론병 치료 분야에서 강점이 될 전망이다.

한편, 한국얀센은 스텔라라가 장기 치료가 필수인 크론병 환자에게 최장 기간 치료 효과와 내성 발생률을 확인한 만큼, 편의성을 동반한 효과적이고 안전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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