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10년간 최소 2000억원 투자 예정
손희송 주교 "기초의학을 육성하는 것은 가톨릭교회의 소명"

가톨릭학원 상임이사 손희송 주교.
▲가톨릭학원 상임이사 손희송 주교.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학교법인 가톨릭학원이 기초의학 활성화에 대규모 예산을 투입한다.

가톨릭학원은 향후 10년간 기초의학 분야 활성화를 위해 최소 20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구체적으로 △기초의학연구 인프라(옴니버스파크) 구축 △기초의학 리더 안정적 연구 여건 조성 △최첨단 기초의학 기관과의 상호 교류 및 학술대회 개최 △기초의학분야 연구 협력 추진 △기초의학 실험 연구장비 및 시설투자 △인재 육성을 위한 과감한 투자 △BIG STAR 스카우트 등이 주요 골자이다. 

이는 2019년 4월 기공해 2022년 3월 완공되는 글로벌 메디컬 콤플렉스(Medical Complex) 옴니버스 파크의 준공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고, 국내 최대 의료 네트워크인 가톨릭교회 의료기관의 소명을 다시 한번 재확인할 시점이라는 판단에서다. 

학교법인 가톨릭학원 상임이사 손희송 주교는 "기초의학은 오랜 시간과 많은 투자가 필요하기 때문에 세간의 관심이 낮은 것이 현실이지만 기초의학의 발전은 획기적인 미래 발전의 전환점이 될 수 있다"며 "특히 프란치스코 교황께서도 2017년 교황청 과학학술원 총회에서 '기초과학은 인류의 혁신적 발전을 가져오기 때문에 다양한 과학적 분야를 인정하고 발전시키는 것이 여러분의 소명입니다'라고 하신 말씀처럼 인류애를 바탕으로 CMC가 기초의학 분야에 관심을 갖는 것이 '가톨릭다움'을 실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국내 최초·최대라는 수식어를 다수 보유한 위상에 걸맞게 가톨릭 의료기관이 국내 기초의학의 중심지가 되고, 세계적인 기초의학자 배출을 선도할 수 있도록 성장시키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가톨릭학원은 2018년부터 기초의학 발전을 위한 시설 투자를 시작했고, 고속터미널역 부근 가톨릭중앙의료원 반포 단지 내 기초의학 혁신의 터전이 될 옴니버스파크 완공을 내년 3월 앞두고 있다. 옴니버스파크는 병원, 학교, 기업이 공존하는 의료 융복합공간으로 연면적 6만 1414㎡, 지상 8층, 지하 5층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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