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 공동 개발 위한 투자 및 협업 확대 MOU 체결
SK케미칼 내 합성연구소 개원…신약 개발 가속화 기대

SK케미칼 전경
SK케미칼 전경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SK케미칼은 인공지능(AI) 신약개발사 스탠다임과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를 위한 협업 방안을 담은 합의서를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스탠다임의 신약 재창출 플랫폼인 '스탠다임 인사이트(Standigm Insight)'를 통해 발굴한 비알콜성지방간염(NASH) 후보물질의 임상시험을 공동으로 진행한다.

해당 후보물질은 내년 상반기 중 임상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2상임상을 완료한 후 기술 이전을 검토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스탠다임은 SK케미칼 연구소 내에 8월 개원을 목표로 합성연구소를 설립하기로 했다. 

합성연구소에서는 양사가 진행하는 공동연구에 수반되는 주요 합성 업무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또한 스탠다임은 합성연구소 개원으로 타깃 발굴부터 물질 생성 및 합성까지 신약 개발의 수직계열화를 완성해 개발 일정과 기술 축적의 효율화를 높일 계획이다.

스탠다임 김진한 대표는 "신약 임상시험에 많은 경험과 노하우를 가진 SK케미칼과의 협력을 통해 스탠다임의 신약 개발 역량이 더욱 강화돼 기쁘다"며 "앞으로 스탠다임의 AI 기술로 탄생한 신약 파이프라인들이 상업화 성과로 이어지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SK케미칼 김정훈 연구개발센터장도 "2019년부터 스탠다임의 공동연구 파트너로서 인연을 맺었다"며 "올해 초에는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 물질에 대한 특허를 출원해 공동연구 성과를 얻은 바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번 NASH 약물 공동연구 및 합성연구소 협력을 통해 양사 역량의 시너지와 신뢰에 기반한 협력 범위가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SK케미칼은 지난달 스탠다임의 pre-IPO 라운드에 참여해 신주를 인수했으며 이번 합의도 이 같은 전략적 투자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이 외에도 유망 제약·바이오 분야 벤처에 지분 투자와 함께 파이프라인 도입 및 공동개발 등의 다양한 협력을 맺어 오픈이노베이션을 적극적으로 진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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