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부터 50대 및 그 이하 연령층 접종 계획
국내 개발 코로나19 백신 7월부터 임상 3상 진입 목표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방역당국은 2분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대상 중 30세 미만에 대해 15일부터 화이자 백신접종을 시작한다.

방역당국은 60~74세 연령층을 중심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접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지난 7일부터 60세 이상 64세 이하 대상 접종이 전국 위탁의료기관에서 시작됐다.

500만건 이상 예약이 집중된 6월 2~3주 접종을 안전하게 진행하고, 백신 폐기를 최소화하면서 예약자 및 희망자들이 접종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지난 4월 1일부터 전국 예방접종센터에서 실시 중인 75세 이상 어르신 대상 화이자 백신접종은 동의자에 대한 1차접종을 13일까지 접중적으로 실시하고, 이후에는 1차접종자에 대한 2차 접종 중심으로 실시한다.

30세 미만 군장병 41만 4000명에 대해서도 7일부터 25일까지 군 의료기관 등에서 화이자 백신으로 자체접종을 시작했다.

2분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대상인 사회필수인력 및 취약시설 입소·종사자, 만성신장질환자 중 30세 미만은 화이자 백신으로 15일부터 전국의 예방접종센터에서 접종이 시작된다.

이에 앞서 7일부터 15일까지 온라인을 통해 예방접종 사전예약을 실시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미국 정부가 공여한 얀센 백신 1010만명분을 활용해 위탁의료기관에서 10일부터 사전예약자를 대상으로 접종을 시작할 예정이다.

1만명분의 일부 물량은 필수공무·경제활동 등으로 긴급하게 해외로 출국하는 사람을 대상으로 중앙예방접종센터에서 접종을 실시할 계획이다.

지난 1일부터 최초로 도입된 모더나 백신 5만 5000회분 접종은 일부 지정된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30세 미만 종사자를 대상으로 이달 중순부터 접종을 실시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국가 출하 승인 절차를 거쳐 6월 중순 공급될 예정이며, 접종대상 의료기관은 백신 물량을 고려해 대한병원협회를 통해 선정 중에 있다.

방역당국은 3분기 접종계획에 대해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를 거쳐 6월 3주경 발표할 예정이다.

3분기에는 전국민의 70%인 3600만명에게 1회 이상 접종을 목표로 접종계획을 수립 중에 있다.

7월에는 유치원·어린이집·초중고교 교직원, 고3 등 대입 수험생 및 50대 연령층에 대한 1차 접종을 우선적으로 시작할 예정이다.

유치원 교직원, 어린이집·초등1~2학년 교사 및 돌봄 인력과 그 밖의 초중고교 교직원 70만명은 여름방학 중 접종을 실시한다는 것이다.

방역당국은 "6월 중 고령층 1300만명 이상 접종을 통해 고위험군에 접종을 집중 실시하고, 7월부터 50대 및 그 이하 연령층에 대한 접종을 신속하고 안전하게 실시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 할 계획"이라며 "국민들도 접종 순서가 오면 몸 상태가 건강한 날 적극적으로 예방접종에 참여해 달라"고 요청했다.

각 기업별 국내 임상 추진 현황.
각 기업별 국내 임상 추진 현황.

한편, 국내 5개 제약사는 백신 개발을 위한 임상 시험을 진행하고 있으며, 모두 임상 1상에 대한 접종을 완료했다.

이중 일부 기업은 임상 2상 참여자 모집을 완료하고, 빠르면 올해 7월부터 단계적으로 임상 3상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내 백신 개발 지원을 위해 지난 5월부터 관계부처 합동으로 '범정부 코로나19 백신 치료제 임상시험 지원 TF'를 주 1회 운영해 기업별 진행 상황을 공유하고, 부처별 준비상황 등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있다.

정부는 우선, 신속한 임상 3상 진행을 위해 국가 지정 중앙임상시험심사위원회(중앙 IRB)를 조기에 가동할 계획이다.

당초 제약사가 여러 의료기관에 걸쳐 임상 시험을 실시하는 경우 각각의 의료기관별로 임상시험심사위원회(기관 IRB)의 승인을 받는 등 임상시험 시작이 늦어지는 불편함이 있었다.

이에 정부는 국내 백신 임상 3상 계획에 맞춰 불필요한 행정력 낭비를 최소화 하고, 임상시험을 보다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국가 지정 중앙임상시험심사위원회를 도입해 6월 시범 가동을 거쳐 7월부터 본격 가동할 계획이다.

임상 3상 진행에 따른 위험 분산 및 기업 비용 부담 경감 등을 위해 임상 3상 지원 R&D 예산을 추가로 확보하고, 개발 성과가 어느정도 가시화되는 경우 국산 백신 선구매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대부분의 국내 개발 기업들이 비교 임상 방식으로 임상 3상 추진 예정인 점을 감안해 정부는 비교 임상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표준 물질 확보 및 표준시험법(SOP) 확립, 대조 백신 확보 등 관련 준비에도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정부는 임상 시험 참여자에 대해서는 임상 시험이 종료되거나, 개발 중단·실패 시 우선 예방접종을 실시할 계획이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