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 전년 동기 대비 305% 상승한 226억원
펙수프라잔 기술수출 성공 및 영업활성화 이유

대웅제약
대웅제약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대웅제약은 2021년 1분기 연결기준 실적 발표를 통해 매출액 2696억원, 영업이익 226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매출액과 영업이익 각각 전년 동기대비 4.7%, 305% 상승한 수치다. 

전문의약품(ETC)과 일반의약품(OTC)이 견고한 매출을 유지하는 한편 펙수프라잔 중국 수출 계약금을 수령하고, ITC 소송에 지출하던 비용이 급감하면서 영업이익이 8년 만에 200억원을 돌파했다는 게 대웅제약의 설명이다.

ETC 부문은 전년 동기 1621억원에서 11.7% 성장해 181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우루사정(성분명 우르소데옥시콜산)·루피어데포주(프리필드시린지)·크레젯(로수바스타틴칼슘+에제티미브) 등과 크레스토(로수바스타틴칼슘)·포시가(다파글리플로진프로판디올수화물)·릭시아나(에독사반토실산염수화물) 등의 도입품목 판매량이 증가했다.

OTC 부문은 전년 동기 261억원에서 올해 264억원을 달성했다. 

고함량 비타민B 복합제 임팩타민과 간 기능 개선제 우루사가 안정적인 판매량을 이어간 것. 특히 나보타 매출액은 전년 동기 151억원에서 올해 154억원으로 늘었다. 

지난 2월 19일 미국국제무역위원회(ITC) 합의로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미국 매출이 증가하면서 3월에 역대 최고 실적을 내기도 했다. 

최근 새로 품목허가를 취득한 터키와 칠레에서도 3분기부터 나보타를 출시할 계획이다.

주요 종속회사인 한올바이오파마는 전년 동기 매출 221억이 올해 278억원으로 늘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0억원에서 54억원으로 증가했다. 

안구건조증 치료제 HL036,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HL161 등 신약후보물질의 기술료가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그동안 여러 악재로 부각되지 못했던 실적이 본격적으로 개선되기 시작했다"며 "특히 불확실성을 털어낸 나보타의 미국 시장 내 확장성은 진출을 앞둔 유럽·중국 및 치료 적응증 시장에서도 두각을 드러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인 호이스타정과 니클로사마이드 주사제, 펙수프라잔·이나보글리플로진 등 계열 내 최고 신약들 역시 하나하나가 큰 시장 잠재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평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주회사인 대웅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2% 성장한 3485억원, 영업이익은 78.7% 증가한 443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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