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S, 천식 검사 가이드라인 발표
폐활량검사와 기관지 확장제 가역성 검사 권고
최대호기유속(PEFR) 가변성 검사는 권고하지 않아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유럽호흡기학회(ERS)가 5~16세에 천식을 진단받은 아이들을 위한 진단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그동안 5~16세 청소년을 위한 가이드라인이 없었다. 이에 ERS는 테스크 포스(TF)팀을 구성하고, 9가지 PICO(Population, Intervention, Comparator and Outcome) 질문들을 작성해 연구를 진행했다.

여기에는 체계적 문헌고찰은 물론 관련 있는 아티클 등을 포함했다. 

그 결과 TF팀은 의사들이 5~16세 아이들이 천식 진단을 위해 권고해야 하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들을 정리했다. 

이 내용은 유럽호흡기저널(European Respiratory Journal) 4월 호에 게재됐다. 

이미지 출처 : 포토파크닷컴
이미지 출처 : 포토파크닷컴

폐활량검사 권고 

ERS는 천식이 의심되는 5~16세 아이들에게 폐활량검사(spirometry)를 처음 실시할 것을 권고했다. 

또 FEV1 < LLN 또는 < 80%이면서, FEV1/FVC < LLN 또는 < 80%로 예측될 때 첫 진단검사로 기관지 확장제 가역성 검사를 제안했다. 

또 FEV1 < LLN 또는 < 80% 혹은 FEV1/FVC < LLN 또는 < 80%로 예측될 때도 같은 검사를 권장했다.

FEV1은 1초간 강제호기량, LLN은 정상하한치, FVC는 최대 노력호기 중 한 호흡으로 나간 총 호기량, FEV1/FVC는  FEV1과 FVC의 비율을 의미한다. 

ERS는 호기산화질소(FeNO) 검사도 이름을 올렸다. 호기산화질소는 알레르기 염증 정도를 반영하는 유용한 지표로 특히 천식 진단과 평가 표지자로 활용되고 있다.

이외에도 1차 검사에서 천식이 의심되지만 진단할 수 없는 5~16세 아이들에겐 메타콜린을 사용한 기관지직접검사를 권고했다.

또 1차 검사로 천식을 진단할 수 없는 운동 관련 천식 증상이 있는 어린이에게 트레드밀이나 자전거를 사용한 간접 기관지검사를 권고했다. 

최대호기유속검사는 권장하지 않아

ERS는 권장하지 않는 검사로 제시했는데, 1차 객관적 검사로 최대호기유속(PEFR) 가변성 검사는 권장하지 않았다.

또 임상 병력만으로 진단하거나 단일 비정상 검사만으로 천식을 진단하지 말라고 것이다.

이외에도 천식을 예방하는 약물을 단독으로 복용한 후 향상되는 증상만으로 진단하는 것을 반대했다. ERS는 피부반응검사를 사용해 진단하는 것도 권고하지 않았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