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동기대비 8.3% 감소한 2822억원 매출 기록

GC녹십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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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GC녹십자의 2021년 1분기 실적이 외부 도입 백신의 공백이 역력한 모양새다. 

GC녹십자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해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약 8.3% 감소한 2822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8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0억원, 세전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28억원, 175억원이다.

이는 백신 부문의 일시적인 매출 공백 때문이라는 게 GC녹십자의 분석이다.

국내 판매를 맡던 외부 도입 백신 계약이 지난해 말 종료됐고 독감백신 남반구 국가 공급 시기가 지난해와 달리 2분기로 잡힌 탓이다.

하지만 주력 희귀질환 치료제 헌터라제의 올해 1분기 해외 매출이 4배 이상 상승했는데, 일본과 중국에서의 실적이 반영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수익성 측면에서는 연결 기준 매출총이익률이 4%p 개선된 모습으로 보였고, 판매관리비는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지만 매출 외형 감소로 인해 비율은 올라가면서 수익성 지표에 영향을 끼쳤다.

앞서 실적을 발표한 연결 대상 계열사는 준수한 실적을 냈다.

GC녹십자엠에스는 진단 키트 분야 매출 증대로 영업이익이 222% 증가했고, GC녹십자랩셀은 검체검진 사업 호조와 기술 이전료 유입으로 인해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 13.6%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 분기실적을 올렸다. 

GC녹십자웰빙의 경우 지난해 코로나19로 주춤했던 주사제 및 건기식 매출이 정상화됨에 따라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

GC녹십자 관계자는 "실적 결정변수 쏠림 현상으로 인해 올해는 분기별 실적 편차가 클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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