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2703억원m 영업이익 299억원...북경한미도 실적 회복
복합신약들이 성장 견인…4년 연속 국내 원외처방 1위 기대

한미약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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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한미약품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2703억원과 영업이익 299억원, 순이익 232억원을 달성했다고 27일 잠정 공시했다. 

코로나19(COVID-19) 여파로 일부 호흡기 제품 및 수출 부문이 전년 동기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4.2%, 101.7% 증가해 성장세를 이어갔다.

한미약품의 주요 개량·복합신약들은 고르게 성장해 회사의 성장을 뒷받침했다. 

고혈압치료 복합신약 제품군인 아모잘탄패밀리(287억원), 이상지질혈증 복합신약 로수젯(266억원) 등 10여종의 블록버스터 전문의약품들이 내실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2018년부터 3년 연속 국내 원외처방 시장 1위를 기록중인 한미약품은 지난해 100억원 이상 매출을 올린 블록버스터 제품만 12종(로수젯, 아모잘탄, 에소메졸, 아모잘탄플러스, 아모디핀, 한미탐스, 낙소졸, 로벨리토, 히알루미니, 카니틸, 라본디, 피도글)을 보유하고 있어 4년 연속 국내 원외처방 시장 1위 달성을 목표로 한다.

올해 1분기는 보유한 30여개 신약 파이프라인에서 다양한 성과와 진전을 이룬 시기다. 

한미약품의 첫 번째 바이오신약 롤론티스는 지난 3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신약 허가를 받았으며, 미국식품의약국(FDA) 허가를 위한 마지막 관문인 평택 바이오플랜트 현장 실사를 오는 5월에 받을 예정이다. 

또한 희귀질환치료 혁신신약 2종이 FDA 임상2상 승인을 취득한데 이어 항암 혁신신약 포지오티닙은 FDA의 패스트트랙에 지정됐다. 

주사 항생제 타짐은 국내 제약기업 최초로 중국 정부의 일치성 평가를 통과해 중국 전역 의료기관 우선 처방 목록에 등재됐다.

북경한미약품의 경우 작년 중반까지 부진했지만, 4분기부터 빠르게 실적을 회복했다. 

올해 1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11.6% 성장한 734억원, 영업이익은 25.7% 성장한 192억원으로 확인됐다.

특히 북경한미약품이 판매중인 변비약 리똥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52.7% 상승한 158억원을 기록했으며, 어린이 유산균정장제 마이마이는 21.5% 상승한 214억원을 달성하는 완연한 회복세를 보였다.

한미약품 대표이사 우종수 사장은 "코로나19라는 어려운 시장 상황 속에서도 경쟁력 있는 제품들을 통해 의미 있는 내실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며 "지속가능한 성장의 토대 위에서 혁신을 향해 집중 투자하는 차별화된 경영 기조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미약품그룹 지주회사인 한미사이언스는 연결회계 기준 1분기 2151억원의 매출과 137억원의 영업이익, 116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대비 영업이익은 59.5%, 순이익은 78.2%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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