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의사 중 첫 추대 쾌거…학문적 성과와 후학 양성 노력 인정받아

연세의대 외과학교실 김남규 교수
연세의대 외과학교실 김남규 교수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연세의대 김남규 교수(외과학교실)가 지난 24일 한국인 최초로 미국대장항문학회 명예펠로우(Honorary Fellow)로 추대됐다.

미국대장항문학회는 122년 역사를 가진 세계적인 학회로, 매년 전 세계 대장항문분야 의사 중 뛰어난 업적을 이룬 의사를 선정해 명예펠로우로 추대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김 교수가 학문적 성과와 전문성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아 처음으로 추대됐다.

김 교수는 30년간 총 500편의 연구 논문과 영문 교과서, 일반인을 위한 소화기질환 서적을 발간했다. 

또한 20권에 달하는 소화기내·외과 분야 서적 편찬에 참여했고, 대장암 수술에서 세계 표준치료를 제시했다. 

아울러 각국 의료진을 대상으로 로봇수술 등 첨단 수술 기법 교육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등 임상분야에서 쌓아 온 업적을 바탕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대장암 치료 리더로 활동했다.

연세의대 외과학교실 주임교수와 세브란스병원 외과부장을 역임했으며 아시아태평양대장암학회 초대 회장, 대한대장항문학회 회장, 대장암연구회 회장, 대한종양외과 회장으로 맡은 바 있다. 

현재 러시아 대장항문외과학회 명예펠로우, 미국 외과학회 펠로우, 영국 왕립외과학회 펠로우, 미국 대장항문학회 펠로우, 미국외과학회 한국 지부 거버너 등 국제 활동도 활발히 하고 있다.

김 교수는 "우리나라 대장항문 임상 분야의 발전을 국제적으로 소통해 더욱 널리 알리고 이번 기회가 후배들에게 좋은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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