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동 리모델링 봉헌식 개최…감염병 대비 시설·공조 시설 확충
성인·소아 중환자실 증설…중증도 높은 환자 치료 역량 극대화

강남세브란스병원은 지난 14일 병동 리모델링 봉헌식을 열었다.
강남세브란스병원은 지난 14일 병동 리모델링 봉헌식을 열었다.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강남세브란스병원이 '환자 안전'과 '쾌적한 의료서비스' 두 마리 토끼를 모두 확보했다.

강남세브란스병원은 약 1년 동안 시행한 병동 리모델링 공사를 최근 완료하고 지난 14일 병원 대강당에서 봉헌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연세의료원 윤동섭 의료원장, 강남세브란스병원 송영구 병원장을 포함한 주요보직자, 세브란스병원노동조합 박말이 수석부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영목 기획관리실장의 경과보고, 동영상 상영, 인사말 및 축사 순으로 진행됐으며 리모델링 사업에 최선을 다한 ㈜영신과 ㈜이가디자인에게 감사패도 전달했다.

지난해 3월부터 시작된 병동 리모델링은 병동, 중환자실(ICU), 신생아중환자실(NICU) 등을 대상으로 했다. 

앞서 완료된 병원 로비 및 1동 리모델링 공사를 포함해 병원 내부 전체의 환경개선 작업을 마무리했다. 

병동 리모델링 공사의 무게중심은 환자 안전에 맞춰졌다. 

우선, 코로나19(COVID-19) 등 감염병 대비 시설을 확충했고 중환자실에는 폐쇄구역을 신설했다. 

전실과 격실 등을 갖춰 단계별로 환자를 격리할 수 있도록 개선해 감염병 예방 환경을 강화했다.

신생아중환자실은 병상 간격을 150cm로 넓히고, 음압 병상을 새로 추가해 소아 감염병 유행 상황에서도 안전한 치료가 시행될 수 있도록 했다.

리모델링이 완료된 강남세브란스병원의 병동 스테이션(위쪽)과 병실 전경.
리모델링이 완료된 강남세브란스병원의 병동 스테이션(위쪽)과 병실 전경.

중증도가 높은 환자를 더욱 많이 치료할 수 있는 환경도 조성했다.

중환자실 5개 병상, 신생아중환자실 3개 병상이 각각 증설돼 중증 환자를 위한 지속적·집중적인 치료와 간호 관리 적용 범위가 넓어졌다. 

또한 고객 편의를 대폭 개선해 쾌적한 환경 속에서 최상의 의료서비스가 제공되도록 했다.

병동 내부 환기 공조 설비를 개선해 안전한 공기를 제공하며 조명과 마감재를 환자 중심으로 정비해 입원 환경이 크게 개선됐다. 

이를 통해 환자만족도를 향상하겠다는 계획이다.

병실과 병상 등에 부착되는 환자 명패는 '전자식 스마트 솔루션'으로 교체해 환자와 보호자가 병실 정보를 더 쉽게 얻을 수 있도록 했고, 불필요한 업무를 축소해 간호 관리 효율성을 대폭 상향했다. 

송 병원장은 "리모델링 공사 완료를 통해 그동안의 불편함이 해소되고 더욱 안전한 입원 환경 속에서 최상의 의료서비스가 제공돼 환자 만족도 향상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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