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방접종 시행 전 9.7에서 최근 2.0%로 감소,
"백신 효과, 방역지침 준수, 선제검사 때문에 감소"

예방접종대응추진단 배경택 상황총괄반장
예방접종대응추진단 배경택 상황총괄반장

[메디칼업저버 김나현 기자] 코로나19(COVID-19) 백신 접종을 시작한 이후 요양병원과 요양시설과 관련한 신규 확진환자 발생 비율이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9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 확진환자 발생 현황을 설명했다.

추진단에 따르면 요양병원·요양시설의 종사자와 만 60세 미만 입소자를 대상으로 지난 2월 26일부터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결과 확진 환자의 발생 비율이 줄었다.

국내 전체 확진자 중 예방접종 시행 전인 2월 1일부터 25일까지 요양병원·요양시설 관련 확진자 발생 비율은 평균 9.7%였고, 2월 중순에는 발생 비율이 27%까지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접종 실시 후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4일까지의 1주 발생 비율은 2.0%였다. 

접종 뒤 확진자 비율을 주별로 살펴보면 5.6%(2.27~3.5)→4.0%(3.6~3.12)→2.2%(3.13~19)→2.7%(3.20~26)→2.0%(3.27~4.4)의 감소세가 나타났다.

추진단 배경택 상황총괄반장은 "2월부터 시작한 백신의 효과가 나타나면서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의 환자가 줄었고, 이로 인해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가 줄었다"며 "전체적인 확진자는 늘었지만 사망자는 감소하는 상황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요양병원과 시설의 확진자가 줄어든 것은 특정 요인의 결과는 아닐 것으로 생각한다"며 "요양병원, 요양시설에서 근무하는 종사자가 이전보다 감염과 방역 지침을 잘 준수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종사자에 대한 선제검사로 확진자를 조기에 발견, 분리한 것도 이유로 꼽혔다.

배 반장은 "영국 잉글랜드 공중보건국에서 지난달 말까지 60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을 1500만회를 접종했다"며 해외 사례도 소개했다.

이어 "통계적 기술로 예측한 결과 접종을 하지 않았다면 약 1만 400명이 추가적으로 사망했을 것이라는 발표도 나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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