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병원 박도양·김현준 교수팀, PLOS ONE에 연구 게재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국내 연구팀이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을 간편하게 예측할 수 있는 임상공식을 발표했다.

아주대병원 박도양·김현준 교수팀(이비인후과)은 이번 연구 결과를 지난 2월 국제학술지 PLOS ONE에 게재했다. 

아주대병원 박도양(좌), 김현준 이비인후과 교수
아주대병원 박도양(좌), 김현준 이비인후과 교수

연구팀은 폐쇄성 수면무호흡증 위험을 높이는 위험인자를 식별·활용했으며 진찰소견 필요한 경우, 필요 없는 경우로 나눠 2가지 공식을 개발했다. 

진찰소견이 포함된 공식
exp(9.460 + 0.080*Age + 1.123*Sex + 0.316*HTN + 0.154*BMI + 1.277*Berlin + 0.300*Tonsil grade) / [1+exp(-9.460 + 0.080*Age + 1.123*Sex + 0.316*HTN + 0.154*BMI + 1.277*Berlin + 0.300*Tonsil grade)]

이학적검사가 포함되지 않은 공식: 
exp(-10.581 + 0.069*Age + 0.610*Sex + 0.572*HTN + 0.520*DM + 0.097*BMI + 0.108*NC + (-0.009*ESS) + 1.102*Berlin) / [1+exp(-10.581 + 0.069*Age + 0.610*Sex + 0.572*HTN + 0.520*DM + 0.097*BMI + 0.108*Neck + (-0.009*ESS) + 1.102*Berlin)]

박도양 교수는 "임상공식은 궁극적으로 수면무호흡증을 발견해 환자가 적절한 진단·치료를 받아 심각한 질환으로 이어지는 것을 막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개발된 임상공식은 다양한 상황에서 시간·공간 제약 없이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을 예측하는데 활용할 수 있다"며 "수면장애를 호소하는 환자가 늘고 있어 간편하게 사용하고 핸드폰 애플리케이션 등 다양한 플랫폼에 사용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일상에서 간편하게, 건강앱 등에서 다양하게 활용 기대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은 유병율이 매우 높은 질환(일반 인구 10% 이상)으로, 상기도의 반복적 폐쇄가 주요 원인이다. 

반복적 상기도 폐쇄로 인해 체내 저산조증이 유발되고, 결국 △저항성 고혈압 △뇌졸중 △심근경색 등 중증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수면무호흡증은 여러 면역기능과 연관됐고 주간 졸림증을 유발해 교통·대형사고 위험이 있다. 

따라서 수면무호흡증이 의심되는 환자에서 적절한 진단과 치료는 필수다. 

아주대병원 연구팀은 병원 방문을 요구하는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을 예측하기 위해 수면다원검사를 받고 연구에 참여한 3432명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참여자의 △연령 △성별 △고혈압 △당뇨병 △신체계측(키·몸무게·체질량지수·허리둘레 등) △수면 관련 설문지 △편도 크기·혀 기저부의 위치 등 검토했다.

그 결과, △높은 연령 △남성 △고혈압 △높은 체질량지수(비만) △큰 편도의 크기 △설문지상 깨어있을 때 피로·졸림증과 관련된 높은 점수 등이 위험인자로 확인했다.

연구팀은 이런 위험인자를 사용해 수면무호흡증을 예측할 수 있는 공식을 개발했다. 

진찰소견이 필요한 공식은 △나이 △성별 △BMI △고혈압 유무 △수면설문지(Berlin) △편도 크기 등을 이용했다.

진찰소견이 필요없는 공식에는 △나이 △성별 △BMI △목둘레 △고혈압 △당뇨 △수면설문지(ESS, Berlin) 등을 이용했다.

공식 계산의 결과값으로 도출된 퍼센트(%)는 수면무호흡증 진단 가능성을 나타낸다. 수치가 높을수록 수면다원검사가 권해진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전략과제와 한국보건의료연구원 보건의료개발기술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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