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작가 동시대 연구기획전…4월 30일까지 열려

안국약품 안국문화재단 갤러리AG 그 곳의 산책자 展 포스터.
안국약품 안국문화재단 갤러리AG 그 곳의 산책자 展 포스터.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안국약품 안국문화재단이 갤러리AG에서 오는 4월 30일까지 신진작가 동시대 연구기획전 '그 곳의 산책자 展'을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갤러리AG는 신진작가들을 위한 지원 프로그램으로, 작가들간의 교류를 촉진하고 동시대 미술의 현주소를 공동 스터디를 통해 선보이는 기획전이다.

이번 전시는 이언정·최윤지 작가의 도시 생활 경험을 예술가의 시각으로 조명했으며 이들은 지난해 AG신진작가상에 선정된 바 있다.

이 작가는 건물들을 생명체로 연상하고 마치 꿈틀대며 자라나듯 표현했다. 

흡사 무한히 증식하는 세포덩어리와 같지만, 위험하지 않고 상하좌우 각기 다른 모습(초상)으로 증식돼 똑같지 않은 성격의 독립체이자 유기적인 즐거움의 물질로 가득한 상상의 도시를 만들었다.

최 작가는 도시의 바닥, 즉 건물들 사이에 존재하는 선적인 존재를 그렸다. 

도로의 대칭적이면서도 무한대로 이어진 영원성을 만다라에 비유해 표현하고, 무한한 공간에서 감각과 행동의 대사를 이어주는 신경체계를 재해석했다.

안국문화재단 관계자는 "예술이 인간에게 무엇을 해 줄 수 있겠냐는 생각은 애초에 존재하지 않을 수도 있다"며 "인간을 대신하는 위안과 위로 또는 핑계가 예술이 됐고 도시는 인간들이 문명이라는 미명하에 자연을 피해 자연스레 형성시킨 그들만의 숲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인간은 이 숲에서 태어나서 성장하고 이 도시에서 생을 마감한다"며 "예술세계를 통해 인간의 참 모습과 실존을 발견해 비물질 세계에 대한 가치를 공감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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