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대웅제약이 인공지능(AI) 전문기업과 손잡고 신약개발역량을 강화한다.

대웅제약은 최근 인공지능(AI) 기반 신약개발 전문기업 온코크로스와 공동 연구개발 협약을 맺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개발 중인 신약 이나보글리플로진과 DWN12088에 온코크로스가 보유한 유전자 발현 패턴기반의 AI 플랫폼 RAPTOR AI를 접목, 적응증을 확대하기 위해 이뤄졌다.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 중인 이나보글리플로진의 적응증을 비만 등 대사질환 전반, 심장질환, 신장질환 등으로 확대하고, 폐·신장·피부에 나타나는 난치성 섬유증을 적응증으로 DWN12088에 항암제 등의 새로운 가능성을 탐색할 예정이다.

대웅제약은 온코크로스의 AI 플랫폼을 활용하면 빠른 시간에 최적의 치료제 조합을 발굴할 수 있어 신약개발 과정을 대폭 단축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신규 타겟 단백질 구조 규명에 특화된 AI 신약개발사인 미국 A2A파마와 항암 신약 개발 공동연구를 이어오고 있는 경험에 이번 온코크로스와의 협업 데이터를 접목해 신약 파이프라인의 생산성과 가치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대웅제약 전승호 대표는 "신약개발과 AI의 접목은 제약업계에서 대세로 자리 잡았다"며 "온코크로스의 AI 플랫폼과 대웅제약이 보유한 신약개발 역량이 만나 오픈콜라보레이션의 성공적인 모델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온코크로스 김이랑 대표도 "AI 기술과 신약개발 역량의 만남이 기존 신약개발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한국 제약산업이 한층 도약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앞으로 제약사와의 협력관계를 더욱 확대하겠다"라고 언급했다.

한편, 대웅제약은 협약 체결 이후 온코크로스에 전략적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