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1일까지 삼성동 코엑스서 개최
코로나19 영향에 방역특별관 운영도 

KIMES 2019 전경 모습.
KIMES 2019 전경 모습.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코로나19(COVID-19) 팬데믹 장기화로 개최 여부에 관심이 높았던 제36회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전시회(KIMES 2021)이 지난 18일 4일 간의 여정에 돌입했다.

지난해 대구·경북 지역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개최 예정이었던 KIMES 2020이 취소된지 2년 만이다.

 

공백 딛고 복귀한 KIMES

KIMES 2021은 오는 21일까지 코엑스 전시장 4만㎡ 규모로 진행된다. A, B, C, D홀 전관과 그랜드볼룸까지 사실상 전체 시설을 활용하는 셈이다.

올해 KIMES 2021은 총 4개의 테마로 진행되는데 그랜드볼룸과 B홀, 로비에서는 헬스케어 파트가 메인이다.

A홀에서는 치료 및 의료정보 파트, C홀에서는 검사 및 진단기기 파트, D홀은 병원설비가 메인 파트로 전시된다.

주요 참가업체로는 영상진단장비 관련 삼성전자, DK메디칼시스템, 리스템, LG전자, SG헬스케어, 디알젬, 디알텍, GE헬스케어, 필립스 등 국내외 주요 기업이 참가한다.

인바디, 셀바스헬스케어, 비트컴퓨터, 유비케어, 이지스헬스케어 등 국내외 주요 헬스케어 관련 업체들도 올해 전시회에서 신제품과 주요 기술을 선보인다. 

 

'SMART' 관심 집중

올해 키메스는 인공지능(AI)과 딥러닝, 빅데이터에 관심이 모인다.

의료기기 분야갸 기존 의료기기 이외에 AI, 딥러닝 분야까지 기술 개발 폭이 확대된 데 따른 것이다.

먼저 의료 인공지능 솔루션 기업 휴런은 베타 아밀로이드 단백질을 자동으로 정량화하는 소프트웨어를 들고 올해 처음으로 참가한다.

Veuron-Brain-pAb 제품은 국내 의료AI 회사 중 뇌신경질환(CNS)으로 미국식품의약국(FDA)승인을 받은 첫 사례이다.

이 소프트웨어는 임상 현장에서 객관적이고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솔루션으로 아밀로이드 PET 영상을 정량 분석을 하고, 더 나아가 MRI 영상을 결합하여 뇌 위치 정보를 함께 제공한다.

아울러 파킨슨병 조기진단 AI 솔루션 mPDia도 선보인다.

mPDia는 높은 민감도와 특이도를 구현한 게 특징으로, PET 대비 상대적으로 저렴한 MRI 영상을 기반으로 하는 데다, 별도 조영제를 사용하지 않아 반복검사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메디컬아이피는 CT, MRI, X-ray 등 의료영상 빅데이터의 효용성을 높이고 활용을 다각화할 수 있는AI 의료 플랫폼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지속적인 R&D를 통해 AI를 활용한 의료영상 3D모델링, 영역 분할(세그멘테이션), 의료용 3D프린팅, VR·AR 등 실제 의료현장에서 맞춤형 정밀의료 제공을 위한 핵심기술을 확보한 상태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자체 개발한 ▲AI 의료영상 분할·분석 소프트웨어 메딥프로(MEDIP PRO) ▲AI 자동 체성분 분석 소프트웨어 딥캐치(DeepCatch) ▲X-ray 기반 AI 분석 플랫폼 티셉(TiSepX) ▲의료용 3D프린팅 솔루션 아낫델(ANATDEL) 등 AI 의료 플랫폼 라인업을 공개했다.

글로벌 기업인 GE헬스케어는 AI 플랫폼 '에디슨' 기술이 탐재된 솔루션을 대거 선보인다.

AI를 기반으로 한 심장전용 초음파 장비 비비드 울트라 에디션, 산부인과 전용 초음파기기 볼루손(Voluson) 시리즈 등이 소개된다.

또 지방간 환자 조기 식별과 모니터링이 가능한 유갭 솔루션, AI 기반 자동화 기능을 갖춘 초음파 진단 장비 베뉴, 복부·근골격·심혈관 등 범용 초음파인 버사나(Versana) 등도 함께 선보인다.

의료 빅데이터 시장에는 클라우드 기반 솔루션들이 잇따라 자리잡고 있다.

이지스 헬스케어의 '이지스 전자차트(eGHIS EMR)', 세나클소프트의 '오름차트', 유비케어의 '의사랑', 티엔에이치의 '한차트Cloud'와 '베가스CRM', 비트컴퓨터의 '클레머, 비트닉스 클라우드, 비트플러스', 엠티이지의 '의료 동영상 아카이빙 시스템 VACS' 등이 주목된다.

 

코로나19 여파...방역특별관 개관

특히 이번 전시회는 방역에 모든 초점이 맞춰졌다. 코로나19 일평균 확진자 수가 400명대 후반에 달하는 등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올해에는 방역특별관이 운영된다.

가장 눈길을 끄는 곳은 KIST다. KIST는 올해 전시회에서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한 첨단 방역기술을 소개한다.

박형순 교수(기계공학과) 연구팀은 '스마트 방호복 냉각 통기 시스템' 기술을, 정기훈 교수(바이오및뇌공학과) 연구팀은 샘플 추출부터 결과까지 10분 이내 PCR(Polymerase Chain Reaction) 검사가 가능한 '실시간 광열 PCR 시스템'을 전시한다. 

예종철 교수(바이오및뇌공학과) 연구팀이 흉부 X-ray 영상을 기반으로 감염병을 신속하게 진단할 수 있는 인공지능 소프트웨어를 시연하며, 최원호 교수(원자력및양자공학과)가 스타트업 기업인 플라즈맵과 공동으로 개발 '의료용 저온 플라즈마 멸균기'를 공개한다.

이외에 자가격리 키트, 이동형 싸이클론 음압 펌프 등도 이목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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