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명 국제 지원자 중 우수 의학 연구자 6명 선정
3년간 약 11억원 지원…황반변성 신약 개발 연구

서울아산병원 이준엽 교수(안과).
서울아산병원 이준엽 교수(안과).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난치병 극복을 위해 우수한 연구자를 선정·지원하는 연구 프로젝트에 서울아산병원 이준엽 교수(안과)가 선정됐다.

서울아산병원은 10일 신약 개발·상용화를 위해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연구원을 지원하는 '노바티스 글로벌 혁신 연구 지원 프로그램'에 이준엽 교수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제약사 노바티스의 생명의학연구소(NIBR)가 처음 시행하는 연구 지원 프로그램은 전 세계적으로 우수한 연구자들 중 연구자의 기관 역량 및 연구자 제안서를 종합 평가해 지원자 700여 명 중 6명을 선정했다.

노바티스는 전 세계 9개국 38개 기관 연구자에게만 프로그램 지원 자격을 부여했다.

아시아에서는 5곳, 우리나라에서는 서울아산병원을 포함한 단 2곳만 지원 대상에 포함됐다.

이준엽 교수는 올해부터 2023년까지 3년간 100만달러(약 11억원)를 지원받아 근본적인 치료법이 없는 황반변성 신약 개발 연구를 진행한다.

이 교수는 "황반변성은 효과적인 예방법 또는 근본적인 치료법이 없어 그동안 영양제 복용 혹은 안구 내 주사로 진행을 늦추고 시력을 관리할 수밖에 없었다"면서 "노바티스 글로벌 혁신 연구 지원 프로그램에 서울아산병원의 우수한 연구 인프라를 바탕으로 선정돼 아산병원 안과 의료진과 공동으로 연구해 황반변성 신약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김종재 서울아산병원 아산생명과학연구원장(병리과 교수)은 "서울아산병원은 매년 연간 6만 5000여 건의 고난도 수술을 시행하는 등 국내 중증환자 치료 규모가 가장 크고, 대규모 글로벌 임상1상 경험 등 신약 연구도 앞서간다"면서 "앞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첨단 혁신기술을 융합한 연구로 바이오 연구를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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