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성모 김영욱 교수 "인대 끊어지기 전, 종비인대 면적 일시적 증가"

▲국제성모병원 김영욱 교수.
▲국제성모병원 김영욱 교수.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국내 연구팀이 바깥 복사뼈에 위치한 종비인대로 만성발목불안정증을 예측하는 방법을 제시했다.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김영욱 교수(마취통증의학과) 연구팀은 MRI(자기공명영상)를 이용해 종비인대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종비인대는 전거비인대와 함께 발목의 바깥쪽 인대를 구성한다. 

분석 결과, 만성발목불안정증 환자에서 인대가 끊어지기 전 종비인대의 면적이 염증에 의해 일시적으로 증가했다. 

만성발목불안정증 환자 25명과 정상인 25명의 MRI 비교에서 만성발목불안정증 환자의 종비인대 면적은 정상인보다 평균 32.02mm² 넓었다. 이 결과는 검사로 유병자를 골라내는 지표인 민감도와 특이도에서 각각 92.3%, 92.0%로 측정됐다. 

만성발목불안정증은 발목 염좌를 제때 치료하지 않고 방치했을 때 발병하며, 관절염으로 이어질 수 있어 조기 발견과 적극적인 치료가 중요하다.

김영욱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가 만성발목불안정증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의 인대가 끊어지기 전, 이를 조기에 예측하고 또한 치료할 수 있는 기회를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논문은 의학영상 분야 국제 학술지인 Quantitative Imaging in Medicine and Surgery 2월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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