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성모병원 김영욱 교수 "후경골건 장애 환자 힘줄 단면적, 정상인보다 넓어"

국제성모병원 김영욱 교수.
▲국제성모병원 김영욱 교수.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김영욱 교수(마취통증의학과)가 후경골건 장애를 조기진단할 수 있는 예측인자를 개발했다.

김영욱 교수 연구 결과에 따르면, 후경골건 장애 환자의 힘줄 단면적은 정상인보다 넓었다.

후경골건은 안쪽 발목을 지지하는 힘줄로, 후경골건 장애는 중장년 연령에서 발목 안쪽 통증의 주원인이다. 힘줄의 부착부 근처에서 발병하며 발과 발목의 통증, 부종 등 여러 손상을 일으킨다. 

김 교수는 후경골건 장애 환자를 대상으로 힘줄의 단면적을 측정해 질환 진단에 가치가 있는지 평가했다. 

하지 자기공명영상(MRI)을 이용해 후경골건 장애 환자와 정상인의 힘줄 단면적을 비교한 결과, 후경골건 장애 환자들의 힘줄 단면적이 염증으로 인해 정상인보다 평균 10.83㎟ 넓었다. 

또 유병자를 판단하는 지표인 민감도와 특이도는 각각 92.9%, 90.0%로 측정됐다. 

김 교수는 "후경골건 단면적이라는 새 지표로 발목 후경골건 장애의 진단 정확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임상에 도움 되는 다양한 연구를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Medicine 9월호에 실렸다(Medicine (Baltimore) 2020;99(36):e2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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