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평가원 바이오생약심사부에 '신종감염병백신검정과' 신설
면역학·생물학·유전학 등 제조·품질관리 인력 26명 확보 예정

이미지출처: 포토파크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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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정부가 코로나19(COVID-19) 백신 등의 국가출하승인 기능 보강과 적기 백신 접종 지원을 위해 인력을 충원하고 조직을 개편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행정안전부는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에 '신종감염병백신검정과'를 신설하고 국가출하승인 전담기구 인력을 충원한다고 23일 밝혔다.

현재 식약처에 설치된 '백신검정과'에서도 기존의 독감 백신 등의 시험법 확립과 국가출하승인을 수행하고 있다. 

하지만 한정된 조직과 인력만으로는 새로 도입되는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시험법 확립 및 신속한 국가출하승인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적기에 국가출하승인을 추진하고, 향후 국내 개발 백신에 대한 시험법을 확립하는 등 신속한 출하승인을 담당할 수 있는 조직과 인력 보강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번에 신설되는 신종감염병백신검정과는 식약처 소속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의 바이오생약심사부에 설치한다.

특히 면역학·생물학·유전학·첨단기기분석 등의 제조·품질관리 전문인력 26명을 새롭게 확보한다.

이들은 코로나19 백신을 포함한 신종감염병 백신의 국가출하승인 및 시험법 검토·확립, 국가표준품 확립, 표준 시험법 개발 및 유통품 품질검사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행안부는 식약처의 국가출하승인 담당조직(한시기구)과 인력 보강을 통해 국민 건강에 직결되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차질 없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했다.

신종감염병백신검정과 신설 기구도
신종감염병백신검정과 신설 기구도

행안부 관계자는 "향후 코로나19 변종바이러스 및 새로 출현할 수 있는 신종감염병 등 공중보건 위기상황에 대해 선제적이고 전문적인 대처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식약처는 이번 조직과 인력 확충을 통해 새로 도입되는 다종·다량의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신속·정밀하게 국가출하승인을 수행해 국민 건강과 안전 확보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식약처 관계자는 "코로나19 백신의 신속한 출하승인과 접종으로 코로나19 감염병에 대한 집단 면역을 형성해 국민이 코로나19 이전의 일상생활로 복귀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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