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액과 영업이익 전년 대비 각각 4.2%, 39% 하락…당기순이익 75.1%↓
기술수출 수수료 및 수출 부문 뒷걸음질…의료기기 일부 품목도 계약 종료

동아에스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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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동아에스티의 지난해 매출액, 영억이익, 당기순이익이 모두 전년보다 감소했다.

코로나19(COVID-19) 등의 불확실한 외부 환경 속에서 전문의약품 부문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기술수출 수수료 감소, 수출 부문 감소, 의료기기 일부 품목 계약 종료 등의 여파가 컸다.

동아에스티는 최근 2020년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의 경우 2019년 대비 4.2% 감소한 5866억 원이고, 영업이익은 39% 감소한 348억원, 당기순이익은 75.1% 감소해 161억원에 머물렀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모두 감소했지만 동아에스티는 전문의약품 부문 매출이 증가한 것을 강조했다.

전문의약품 부문의 2020년 매출은 자체개발 신약인 당뇨병치료제 슈가논, 기능성소화불량치료제 모티리톤, 위염치료제 스티렌, 소화성궤양치료제 가스터, 인성장호르몬제 그로트로핀이 성장함에 따라 전년에 비해 6.6% 증가한 3402억원을 기록했다.

수출 부문 매출은 일본에서 발매된 빈혈치료제 다베포에틴알파 바이오시밀러의 매출 증가 및 결핵치료제 크로세린, 클로파지민의 세계보건기구 수출로 증가했지만,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캄보디아 캔박카스 등 수출 감소 커 전년 대비 하락했다.

의료기기·진단 부문도 진단 영역인 감염관리 분야의 시장 성장으로 매출이 증가했지만 4분기 중 의료기기 일부 품목의 계약이 종료됨에 따라 매출이 감소했다.

아울러 기술수출 수수료 감소 및 연구개발비 증가도 마이너스 경영실적의 원인이 됐다.

동아에스티는 이번 경영실적 발표와 함께 2021년 이후 기대되는 사업 및 연구에 대해서 소개했다. 

소개에 따르면 연구개발(R&D) 분야에서 대사내분비치료제 DA-1241와 DA-1229, 패치형 치매치료제 DA-5207, 과민성방광치료제 DA-8010을 개발하고 있으며,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한 면역항암제와 치매치료제 파이프라인을 확대 할 방침이다.

특히, 건선치료제 바이오시밀러 DMB-3115의 글로벌 개발에 집중한다는 게 회사 측계획이다.

DMB-3115는 유럽 임상1상 중이며, 미국 임상3상 임상시험계획(IND) 승인 및 유럽 임상3상 임상시험계획을 단계적으로 신청 할 예정이다.

미국 임상1b상을 완료한 DA-1241은 안전성에 유의한 이슈가 없는 상태로, 약력학지표에서도 임상2상 시험으로 진행할 수 있는 긍정적인 결과를 확인했다.

DA-1229(슈가논)는 브라질과 중남미 17개국에서 발매 및 허가를 진행 중이며, 대동맥판막석회화증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해 합작사인 레드엔비아가 국내 임상2상을 진행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9월 미국 임상2b/3a상 임상시험계획도 승인 받은 바 있다.

이어 DA-5207은 국내에서 임상1상을 완료하고 생물학적동등성시험(Pilot BE)을 진행하고 있다. 

DA-8010은 국내 임상2상 이후 임상3상을 위한 장기독성 시험이 진행되고 있으며, 면역항암제 DA-4501도 후보물질 선정 중이다. 

이 외에도 KIST로부터 타우단백질 관련 치매치료제 선도물질과 대구첨복재단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면역항암제 선도물질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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