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희귀암 치료제 효율적 개발·실용화 위한 MOU
항암치료제의 신속한 임상진입과 실용화 촉진 목적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한국제약바이오협회와 국립암센터가 제약바이오산업계의 항암제 개발 및 실용화를 위해 손을 잡았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국립암센터와 신규 항암치료제의 효율적 개발, 희귀 난치암 극복 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산업계와 의료기관의 협력으로 임상 효율을 높이고 실용화를 촉진해 신규 희귀·난치암 치료제 개발을 가속화하자는 취지다.

신약개발은 막대한 시간과 자원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이를 최소화하는 효율적 개발이 중요하다. 

개발사 주도의 임상시험 만으로는 좋은 결과를 얻기 힘든데다가 시간도 많이 소요돼 연구자와 개발사가 협력하는 협력형 임상시험이 확대되는 추세다. 

이미 미국은 새로운 항암제 개발을 위해 연구자와 제약 및 생명공학 산업계가 광범위한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항암제는 국내 제약바이오산업계가 가장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분야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2018년 국내 제약기업 100곳을 상대로 진행한 설문에 따르면 개발 중인 573개의 신약 파이프라인 중에서 항암제가 178개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향후 개발예정인 380개의 파이프라인 중에서도 항암제가 142개로 가장 많았다.

양측은 이번 협약을 통해 △희귀 난치암의 극복을 위한 항암치료제 개발 협력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신규항암제 개발 및 항암 치료율 증대 방안 모색 △항암치료제 개발을 위한 테스트베드 구축·제공에 협력한다.

아울러 △항암치료제의 효율적 임상수행을 위한 산·학·연 협력 네트워크 구축 △기타 본 협약 체결 목적에 부합하는 사항 등을 이행할 예정이다.

양측은 이번 협약으로 항암제 개발방향 정립, 효과적 표적 암종 발굴, 신속한 임상 진행 등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했다. 

제약바이오협회 원희목 회장은 "인공지능 등 첨단 기술의 적용으로 항암신약 개발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암 극복과 관리를 위한 산·학·연 공동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낼 것"이라며 "국립암센터와의 협력이 국내 암질환 신약 개발의 토양이 되고 나아가 희귀·난치질환자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국립암센터 서홍관 원장도 "그동안 혁신적 암 연구를 통해 희귀난치암의 조기진단과 적극적 치료를 위한 치료전략 및 돌파구를 치열하게 모색했다"며 "이번 협약이 지속적 협력 사업으로 이어져 신약 개발과 실용화 역량을 한 단계 높이는 성장 변곡점으로 작용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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