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중남미 등에 포폴주사 수출…중국에 히알루론산주사 신규 수출 진행

동국제약 본사 전경
동국제약 본사 전경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동국제약이 포폴주사의 중남미·유럽 수요가 높아지고 있고, 히알루론산 성분 주사의 중국 신규 수출도 진행 중에 있다며 해외 수출실적 성장을 기대했다.

동국제약은 코로나19(COVID-19) 지속으로 인해 전세계 경제가 어려움에 쳐했음에도 주사제 해외 수출이 활발히 이어지고 있다고 19일 발표했다.

동국제약은 정맥마취제 '포폴주사'를 지난해 네덜란드, 룩셈부르크, 싱가포르, 일본 등에 비상공급물량으로 수출한데 이어 올해 1월에는 콜롬비아에 수출했고, 2월에는 멕시코와 불가리아에 비상공급물량으로 수출할 예정이다. 

동국제약에 따르면 코로나19 진정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프로포폴 성분의 포폴주사는 중증 환자 치료 시 환자의 호흡곤란을 치료하는 데 고통을 경감해 주는 의약품으로,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증가하고 있는 중남미 지역과 유럽에서 수요가 계속되고 있다.

이어 동국제약은 지난해 12월말 '히알루론산 성분의 장기지속형 주사제'를 중국에 수출하기로 하고 현지 업체와 세부 진행사항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기존 주사제는 무릎 관절의 부족한 윤활 작용과 충격 흡수를 돕기 위해 골 관절 부위에 히알루론산나트륨을 1주에 3~5회 투여했지만, 중국에 수출하게 될 제품은 1회 투여 후 최대 6개월간 환자의 경과를 지켜볼 수 있는 장기지속형 주사제로 알려졌다.

동국제약 해외사업부 담당자는 "코로나19로 인해 계약 협상과정이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등 수출 업무에 많은 어려움이 따르고 있지만 동국제약의 제품에 대해 해외 바이어들의 관심이 높아 신규 계약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동국제약은 2018년 512억원, 2019년 563억원의 해외 수출 실적을 기록했으며 2020년 3분기까지 해외 수출 실적은 약 472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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