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시간 활용해 비대면 경매…71개 기부물품 726만원 수익 내

유한양행의 임직원 대상 온라인 경매가 진행되고 있는 모습
유한양행의 임직원 대상 온라인 경매가 진행되고 있는 모습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유한양행이 최근 임직원을 대상으로 온라인 경매를 진행해 수익금 전액을 지역사회에 기부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임직원 온라인 경매는 2019년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된 행사로, 언택트 시대에 맞게 임원과 부서장이 기부한 물품을 온라인 라이브 경매방송을 통해 직원들이 낙찰 받는 형태로 진행됐다. 

이정희 사장을 포함해 임원 및 부서장 47명이 자발적으로 애장품 71개를 기부했으며 그 중에는 명품넥타이와 지갑 등 다양한 패션소품과 와인·위스키 등의 주류, 골프채·모피코트·최신형 갤럭시탭 등 고가의 새제품도 있어 직원들의 관심을 끌었다.  

지난해 연말부터 4일동안 점심시간마다 진행된 이번 행사는 전문 방송설비를 갖춘 본사 스튜디오에서 실시간 라이브로 진행됐다. 

하루 평균 300여명의 직원들이 접속해 경매에 참여했고 직원들의 적극적인 참여 덕분에 모든 경매물품이 시중가보다 높은 가격에 낙찰돼 수익금 726만원에 이르렀다. 

수익금 전액은 임직원 봉사단이 활동하는 지역사회 3개 복지기관에 각각 기부될 예정이다. 

경매에 참여한 유한양행의 관계자는 "코로나19(COVID-19)로 힘든 어려운 이웃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하는 마음에 참여하게 됐다"며 "이번 경매를 통해 임직원들이 기부한 애장품을 나눠 쓰며 나눔도 실천할 수 있어 더 뜻 깊었다"고 말했다.

한편, 유한양행은 지난 연말 어려운 이웃을 위해 유한재단과 유한킴벌리, 유한화학 등 가족회사들과 함께 마음을 모아 현금 5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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