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 린파자 허가 5주년 온라인 기자간담회 개최
성균관의대 김병기 교수, BRCA1/2 유전자 변이 난소암 환자 선택 강조

성균관의대 김병기 교수는 27일 열린 린파자 허가 5주년 간담회에서 BRCA 유전자 변이 난소암 환자에서 린파자의 유의성을 강조했다.
성균관의대 김병기 교수는 27일 열린 린파자 허가 5주년 간담회에서 BRCA 유전자 변이 난소암 환자에서 린파자의 유의성을 강조했다.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BRCA 1/2 유전자 변이 난소암 환자가 치료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아스트라제네카의 PARP 저해제 린파자(성분명 올라파립)가 해답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아스트레제네카는 27일 린파자 허가 5주년 기념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성균관의대 김병기 교수(산부인과)는 "BRCA1/2 유전자 변이 난소암 환자에 대한 린파자의 효과는 드라마틱하다"고 강조했다.

국내 허가 임상3상 SOLO-1 연구를 비롯해 SOLO-2, 국내 리얼월드 데이터 등에 따르면 BRCA 1/2 유전자 돌연변이 난소암 환자에서 린파자가 효과를 보였기 때문이다.

백금기반 항암화학요법에 반응한 새롭게 진단된 BRCA 변이 진행성 난소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SOLO-1 연구에 따르면, 연구 3년 시점에서 린파자는 위약 대비 질변 진행 및 사망 위험을 70% 감소시켰다(HR=0.30; 95% CI, 0.23~0.41; P<0.001).

린파자는 수술 시점과 관계없이 질병 진행과 사망위험 감소 결과를 보였으며 (upfront surgery: HR=0.31; 95% CI, 0.21~0.46 / interval surgery: HR 0.37 95% CI, 0.24~0.58) 수술 후 결과에 있어서도 잔존종양여부에 관계없이 일관된 질병 진행과 사망위험 감소 결과를 나타냈다.

BRCA 변이 양성 백금민감성 재발성 난소암 환자에서 린파자의 효과를 평가한 SOLO-2 임상3상 연구에서는 1일 2회 유지요법으로 린파자를 복용한 환자의 무진행 생존기간(PFS) 중간값은 19.1개월로, 위약군(5.5 개월) 대비 3배 이상 연장시켰다.

특히 2년간 린파자 단독 유지요법으로 치료를 받은 BRCA변이 백금민감성 고도 장액성 재발성 난소암 환자 100명의 의료데이터를 후향 분석한 다기관 연구인 한국인 리얼월드 데이터에 따르면, 린파자 복용 환자의 무진행 생존기간(mPFS) 중간값은 14.6개월(95% CI; 9.65~19.61), 치료 24개월차의 무진행 생존율(PFS)은 42.4%로 나타났다.

이상반응의 대부분은 경증-중등도(Grade 1-2, 61%)로 분류됐고, 가장 흔하게 발생한 이상반응은 빈혈이었다.

김 교수는 "린파자는 높은 재발률이 난제였던 난소암에 있어 새로운 치료 영역을 개척한 치료제"라며 "PARP 저해제 중 최초로 BRCA 변이 난소암 1차 유지요법에서 약 5년 추적관찰 결과를 발표하는 등 임상적 가치를 공고히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백본 항암제처럼 될 수 없지만, 기대 중"

김 교수는 린파자가 백본 항암제처럼 모든 병기 단계에서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다. 

현재 린파자의 적응증 가운데 난소암 분야에서는 △BRCA 변이가 있는 난소암 1차 유지요법 △BRCA 변이가 없는 난소암 2차 유지요법 등이 해당된다.

김 교수는 "PARP 저해제는 1회성이다. 백본 항암제처럼 모든 병기 단계에서 사용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면서도 "린파자 복용 후 상당기간이 지난 뒤 재발에 따라 치료하는 경우 린파자를 다시 활용할 수 있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그는 린파자가 유전자 변이와 관계없이 모든 난소암에서 사용할 수 있는 올커머(all comer) 약제지만, BRCA 유전자 검사는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브라카 돌연변이는 유방암 위험에 대한 스크리닝은 물론 가족의 유전자 변이를 찾을 수 있는 시초가 될 수 있다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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