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NCCN, 린파자 유지요법 비용효과성 연구 결과 발표
PFS QALY당 19만 1596달러 점증적 비용-효용비율 확인...위약군 대비 0.691 PFS QALY 높아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난공불락의 영역인 췌장암 분야에서 효과를 입증한 아스트라제네카 린파자(성분명 올라파립)가 비용효과성까지 입증했다.

최근 미국국립통합암네트워크저널(Journal of the National Comprehensive Cancer Network, JNCCN)에는 BRCA 돌연변이 전이성 췌장암에 대한 린파자의 비용효과성에 대한 연구 결과가 게재됐다.

지난해 열린 ASCO에서 발표된 POLO 임상3상 결과, gBRCAm 전이성 췌장암 환자의 무진행생존기간(PFS)를 연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더해 린파자 유지요법이 비용효과적이라는 점까지 나타난 것이다.

 

췌장암 도전 '린파자'

린파자는 임상2상에서 생식계열 BRCA1 또는 BRCA2 돌연변이를 가진 전이성 췌장암(MPC) 환자에서 치료 반응을 보인 바 있다(J Clin Oncol 2015;33(3):244-250).

이를 근거로 시행된 임상3상 POLO 연구에서는 1차 목표점으로 평가한 PFS(중앙값)는 린파자군이 7.4개월로 위약군(3.8개월)보다 3.6개월 더 길었다.

질병 진행 또는 사망 위험은 린파자군이 위약군 대비 47% 낮았다(HR 0.53; 95% CI 0.35~0.82; P=0,004).

당시 연구를 발표한 미국 시카고대학 Hedy L. Kinder 교수는 "린파자가 전이성 췌장암 환자의 유지요법으로거 가능성이 있음을 연구에서 확인했다"며 "이번 결과에 따라 치료가 어려운 암 환자를 위한 새로운 맞춤 시대가 열리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연구팀 "췌장암 환자 유지요법, 비용효과적"

이에 중국 상해교통대학 Bin Wu 교수 연구팀은 미국 건강보험제도 관점에서 MPC 환자에 대한 린파자 유지요법의 비용효과성을 평가하기 위해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POLO 연구에서 MPC 질병 경과 예측과 린파자의 효능, 독성 데이터 등을 수집, 이를 통해 점증적 비용-효용비(incremental cost-utility ratio) 등을 측정했다.

또 불확실성을 탐색하기 위해 하위분석, 일원 민감도 분석(One-way sensitivity analyses), 확률적 민감도 분석 등도 시행했다.

연구 결과, 린파자 유지요법은 추가적인 무진행 생존기간의 질보정수명(PFS QALY)당 19만 1596달러의 점증적 비용-효용비가 확인됐다.

이는 위약군보다 점증적 비용은 13만 2287달러가 더 발생했고, 0.691 PFS QALY 더 높은 결과다. 즉 위약군 대비 PFS QALY는 더 높고 비용도 더 발생한 것이다.

하위분석 결과에서는 린파자 유지요법은 20만달러의 임계값(threshold)에서 비용효과를 얻을 수 있는 확률은 16.7%로 확인됐다. 이와 함께 일원 민감도 분석에서 린파자의 PFS 위험도와 비용에 대해서도 민감도가 확인됐다.

전체 생존율을 고려할 때는 린파자 유지요법은 추가적인 QALY당 26만 5290달러의 점증적 비용-효용비를 얻었다. 이는 위약군과 비교할 때 12만 8266달러를 더 지불할 때 0.483 QALY를 더 얻는 셈이다.

연구팀은 "린파자 유지요법은 생식계열 BRCA 돌연변이와 전이성 췌장암 환자에 있어 위약군보다 잠재적으로 비용효과적이다"며 "린파자 유지요법은 환자 개인에 따라 맞춤 치료를 진행, 경제적인 결과를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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