굽는 요리 방식이 중증 천식 환자 폐기능 악화시켜
굽는 요리 방식이 중증 천식 환자 폐기능 악화시켜
  • 박선혜 기자
  • 승인 2020.11.20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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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병원 윤호주 교수팀 "주 1회 이상 굽는 요리 방식이 천식 환자 폐활량 저하 유발"
(좌부터) 한양대병원 윤호주, 김상헌, 이현 교수.
▲(좌부터) 한양대병원 윤호주, 김상헌, 이현 교수.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가정에서 주 1회 이상 생선이나 고기 등을 굽는 요리 방식이 성인 천식 환자의 호흡기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고, 특히 중증 환자에게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양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윤호주 교수팀(손장원, 김상헌, 박동원, 이현 교수)은 집에서 고기나 생선을 굽는 방식이 성인 천식 환자의 최대 호기 유량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성인 천식 환자 91명을 대상으로 그릴을 이용해 고기나 생선을 굽는 요리 방식을 주 1회 이상 사용하는 그룹(39명)과 주 1회 이하 사용하는 그룹(52명)을 비교·분석했다. 

2개월 동안 모든 실험 참가자가 아침저녁으로 하루에 두 번씩 최대 호기 유량계를 사용해 폐활량을 측정하도록 했다. 가정 내에는 실내 환경을 관리할 수 있는 에어가드 시스템을 설치해 실내 미세먼지 측정과 환자들의 호흡기 변화를 관찰했다.

연구 결과, 고기나 생선을 주 1회 이하로 구운 그룹에 비해 주 1회 이상 구운 그룹에서 최대 호기 유속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4~5단계 치료 중인 중증 천식 환자군에서는 최대 호기 유속이 1~3단계 경증~중등도 천식 환자군(396.1L/min)보다 약 25%(297.8L/min)가 저하되는 결과가 나타났다. 

윤호주 교수는 "일반적으로 가정 내에서 그릴을 이용한 요리 방식은 흔히 사용되지만, 천식 환자에게 있어 폐기능과 연관된 연구는 밝혀진 것이 많지 않다"면서 "고기 또는 생선구이와 같은 평범한 실내 요리 습관이 중증 천식 환자의 호흡기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규명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조절되지 않는 중증 천식 환자의 교정 가능한 위험인자를 규명해 천식 관련 연구와 치료계획에 다양한 접근 방식을 제시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Allergy, Asthma&Immunology Research' 7월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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