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임·박윤영 교수팀, 3차원 시야 확보하고 로봇팔로 봉합술 진행…수술시간 1시간 단축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 이재임·박윤영 교수(대장항문외과) 수술팀이 로봇수술을 이용한 '직장탈출증 천골고정술'에 성공했다.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 이재임·박윤영 교수(대장항문외과) 수술팀이 로봇수술을 이용한 '직장탈출증 천골고정술'에 성공했다. 로봇수술을 진행하는 모습.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이 로봇수술을 이용한 '직장탈출증 천골고정술'에 성공했다고 3일 밝혔다.

의정부성모병원 이재임·박윤영 교수(대장항문외과) 수술팀은 지난달 로봇수술을 이용한 '직장탈출증 천골고정술'로 3차원의 입체적인 시야를 확보하고, 로봇팔을 이용한 정교한 봉합술을 바탕으로 수술시간을 기존보다 1시간가량 줄이는 데 성공했다. 

직장탈출증은 직장이 항문 밖으로 돌출돼 나오는 질환으로 배변과 관련된 기능적 문제를 초래한다. 이로 인해 환자는 변실금, 폐쇄성 배변장애를 겪게 되고, 직장점막 노출로 인한 출혈과 직장 궤양까지 발생해 삶의 질이 현저히 저하된다. 치료는 직장류, 직장중첩증 등 질환과 마찬가지로 수술이 유일한 증상의 호전방법이다.

직장탈출증 천골고정술은 직장을 분리한 후 골반 내 장기를 원위치시키기 위해 개복수술이나 복강경수술로 많이 실시되고 있다. 장기의 탈출 정도나 원인 그리고 환자의 임상적 상황에 따라 다양하게 대응할 수 있는 장점 때문이다. 다만 골반 내 깊고 좁은 장기를 수술하다 보니 시야의 확보와 정교한 수술에 시간을 많이 소모하게 되는 단점이 있다.

이재임 교수는 "수술받은 환자 A씨는 20대 여성으로, 젊은 환자에게 짧은 수술 시간과 정교한 골반의 자율신경 보존으로 더욱 빠른 회복을 제공해 일상으로의 빠른 복귀가 가능하게 됐다"며 "로봇수술이 환자를 위한 최상의 의료서비스 제공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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